이휘재, 22년간 스타 군림 3가지 비결은? [배국남의 스타성공학]

입력 2014-02-28 10:31 수정 2014-02-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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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간 쉬지 않고 꾸준히 활동…‘슈퍼맨…’ 쌍둥이 아들과 출연 예능스타 새모습

1992년 한 연예인이 데뷔하자마자 스타덤에 올랐다. 그리고 그는 군복무 기간에도 병영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연예인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22년 동안 단 한 해도 쉬지 않고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시트콤, 라디오 등을 통해 시청자와 청취자, 대중을 만나왔다. 지난 20여년 동안 기복 없이 매년 3~5개의 프로그램을 맡으며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연예인과 프로그램의 인기의 부침이 심하고 시청자의 취향과 기호가 나날이 변하며 예능 트렌드 순환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상황에서 이처럼 장기간 기복 없이 꾸준한 활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공을 이룬 스타로 평가할 수 있다.

이 성공한 스타가 바로 이휘재(42)다. 요즘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쌍둥이 아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이휘재는 그동안 진행자의 모습만을 보여왔던 것에서 벗어나 관찰 예능프로그램에서 기존에 보이지 않았던 면모를 보이며 이미지와 활동영역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예능 스타로 또 한 번 도약하고 있는 것이다.

“쌍둥이 아빠여서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기자간담회에서 이휘재가 한 말이다. 이휘재는 방송에 임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쌍둥이 아빠의 진정성을 보이며 시청자의 진심어린 박수를 받고 있다.

이휘재는 방송연예계에 진출하고 싶어 방송사에서 허드렛일을 하고 FD로 힘겨운 생활을 하다 1992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로 개그 드라마의 새 장을 연 ‘인생극장’에 우연히 출연, 웃기는 모습과 준수한 외모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드라마, 시트콤, 라디오, 드라마, 교양 프로그램 등으로 활동영역을 확장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2014년 2월 현재 그는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 SBS ‘도전 1000곡’, KBS ‘비타민’,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JTBC ‘닥터의 승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여전히 예능스타로 군림하고 있다.

데뷔 이후 22년 동안 기복 없이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휘재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이휘재는 항상 다른 사람보다 일찍 도착해 대본을 숙지하고 촬영준비를 한다. 지금까지 같이 활동하면서 이휘재보다 먼저 준비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MBC 김구산 PD가 한 대학 특강 중 가장 성실한 연예인으로 이휘재를 꼽으며 한 말이다. ‘녹화 시간 늦지 않고 녹화 전날 술 마시지 않기’. 이휘재가 지키는 방송철칙이다. 김구산 PD의 말과 이휘재의 방송철칙이 이휘재의 성공비결을 알려준다.

연예인 특히 예능인 중 갑작스럽게 스타덤에 오르면 초심과 성실성을 잃고 방송에 대한 철저한 공부와 준비 없이 건성으로 임하거나 수입과 이미지에만 매달리는 경우를 허다하게 봐 왔다. 그리고 스타가 된 뒤 방송 녹화시간을 지키지 않고 수많은 스태프와 제작진을 힘들게 하는 연예인도 많다. 이런 문제점은 결국 일부 스타에 대한 대중의 외면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이휘재는 스타가 된 뒤에도 녹화시간을 엄수하는 것에서부터 대본 숙지, 다른 MC와의 호흡 등 방송인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지켜 나갔고 성실함을 잃지 않았다.

‘바람둥이’, ‘이바람’ 등의 별명으로 인해 이휘재의 성실성을 간과하거나 보지 못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방송가에선 이미 정평이 난 성실한 예능스타다. 그의 성실성과 방송 원칙의 준수성의 정도를 알려주는 것이 바로 그가 맡고 있는 프로그램의 MC 수명이다. KBS ‘스펀지’의 경우 2003년 첫 방송부터 2012년 마지막 방송까지 9년 동안 MC 자리를 지켰고 지난 2008년 진행자로 나선 ‘도전1000곡’은 6년째 MC로 활동하고 있다.

대중의 취향과 기호 그리고 예능 트렌드에 따라 예능스타의 인기 판도가 갈리고 시청률에 따라 프로그램의 존폐가 달라지는 상황에서 방송의 원칙 준수와 성실성만으로는 성공한 예능스타의 지위를 고수할 수 없다. 이휘재의 성공비결 중 또 하나가 어느 장르, 어떤 MC와도 조화를 이루며 프로그램을 자연스럽고 원만하게 이끌어가는 팔색조 MC라는 점이다.

이휘재는 개성이 강한 김구라, 이경규, 박명수에서부터 무난한 김국진, 박미선 등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러운 조화력을 드러내며 공동MC로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다. 또한 ‘도전1000곡’의 가수 장윤정, ‘비타민’의 아나운서 박은영, ‘세바퀴’의 예능인 김구라, 박미선처럼 다양한 직종의 방송연예인과도 기막힌 환상 조합을 이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끈다. 이뿐만 아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교양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MC 중 한 사람이 바로 이휘재다.

‘스펀지’에서 MC로 호흡을 맞췄던 정은아는 “이휘재씨는 딱딱한 느낌의 아나운서와도 자연스러운 하모니를 연출하며 편하게 프로그램을 이끄는 뛰어난 능력이 있다. 함께 진행하는 MC에게 맞추려는 노력 또한 철저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철저한 성실성 그리고 팔색조 MC의 능력과 함께 이휘재를 22년 동안 예능 스타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킬 수 있게 한 것은 바로 철저한 사생활 관리다. 톱스타 이수근, 김용만도 단 한 번의 실수나 불법행위로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곳이 연예계다. 대중은 연예인의 실수나 불법, 사회적 물의를 허용하지 않는다. 이휘재는 사생활 관리에 있어서도 철저했다. ‘이바람’이라는 별명과 달리 그는 사생활에 있어서도 불법이나 문제 있는 행동을 하지 않아 늘 대중의 관심의 중앙에 설 수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이휘재는 데뷔하자마자 스타덤에 오른 뒤 22년 동안 변함없는 예능 스타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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