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파정, "풍류 사랑한 양반 휴식처?"…아름다운 경치 속 권력 암투

입력 2019-11-14 20: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름다운 경치 자랑하는 석파정…"그 속에는 알력다툼 있었다"

(출처=tvN 방송화면 캡처)
(출처=tvN 방송화면 캡처)

부암동에 위치한 석파정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흥선대원군과 관련 일화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석파정을 찾았다. 조선 말기 흥선대원군의 별장으로 알려진 석파정 부근은 일찍이 빼어난 경치에 양반들의 집터로 사용됐다.

세종대왕의 셋째 왕자 안평대군의 집터인 무계정사가 바로 인근에 위치해있으며, 조선 말기부터 대한제국 시기 문신이자 언론인이었던 윤치호의 별장인 부암정도 지근거리에 위치해있다.

석파정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을 자랑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권력암투가 담겨 있다.

흥선대원군의 별장이기 이전에 안동김씨 세도가 김흥근의 별서였던 석파정과 관련 일화를 황현이 <매천야록>을 통해 전한 바 있다.

황현에 따르면 고종이 즉위하자 김흥근은 흥선대원군의 정치 입김을 막으려고 시도 했으나 임금의 아버지라는 위치에 있는 흥선대원군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흥선대원군은 김흥근의 별서를 뺏기 위해 나선다.

흥선대원군은 석파정을 팔지 않으려던 김흥근에게 하루만 빌려줄 것을 권했고 김흥근이 이에 승낙하자 흥선대원군은 고종과 함께 석파정을 방문한다. 임금이 머문 곳에 신하가 감히 거주할 수 없는 게 예법이니 김흥근은 결국 흥선대원군에게 소유권을 넘겨줘야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마운트곡스發 매물 쏟아진다"…비트코인, 나스닥 하락·ETF 매도 겹치며 '먹구름' [Bit코인]
  • 육아휴직하면 끝?…남은 직원들 확실한 보상ㆍ배려해야 [인구절벽 정책제언 ③-1]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13:5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102,000
    • -0.7%
    • 이더리움
    • 4,494,000
    • -1.1%
    • 비트코인 캐시
    • 683,000
    • -1.01%
    • 리플
    • 758
    • -0.26%
    • 솔라나
    • 205,200
    • -3.44%
    • 에이다
    • 682
    • -0.44%
    • 이오스
    • 1,164
    • -9.98%
    • 트론
    • 168
    • +2.44%
    • 스텔라루멘
    • 162
    • -1.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250
    • -3.03%
    • 체인링크
    • 21,050
    • -0.47%
    • 샌드박스
    • 665
    • +0.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