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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북한, 월드컵 예선 평양원정…중계 못보나?

입력 2019-10-13 19:40

▲10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2차전 한국 대 스리랑카 경기를 위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10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2차전 한국 대 스리랑카 경기를 위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29년 만에 '평양 원정'에 나서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중계방송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취재진과 응원단은 물론 중계까지 불허했기 때문이다.

통일부는 오는 15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전 원정 경기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단 25명을 비롯해 대한축구협회 임원, 코치진 등 총 55명에 대한 방북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결은 월드컵 지역 예선이긴 하지만, 1990년 10월 11일 남북통일 축구대회 이후 29년 만에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남자축구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북한은 이번 경기 개최를 준비하면서 소극적 태도로 일관했다. 당초 축구협회는 육로와 전세기를 이용한 이동 등 직접 방북하는 방안을 타진했으나 북측이 제3국을 경유한 평양행만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14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방북길에 오르게 됐다.

북한은 남측 응원단과 취재진의 방북도 사실상 불허했다. 북한축구협회는 응원단 및 기자단 방북을 요청한 축구협회에 '선수단을 제외한 인원의 입국 승인은 북한축구협회의 결정 사안이 아니다'라고 회신했다.

경기가 이틀 남은 상황에서 중계 관련 협상도 결론이 나지 않아 국제적인 스포츠 대회임에도 응원단과 취재진, 중계방송이 없이 진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은 지난달 5일 평양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예선 홈경기 때도 레바논 현지 취재진의 방북을 받지 않고 생중계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현지에서 논란이 일었다. 조선중앙TV는 생중계 대신 레바논전 경기를 경기 다음 날인 6일 저녁 녹화 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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