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국채 금리 상승에 나흘 연속 하락 마감… 외인 7663억 ‘매도 폭탄’

입력 2018-04-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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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금리 인상 소식에 코스피가 2440선으로 주저앉았다. 외국인은 5년 만에 최대 규모의 ‘매도 폭탄’을 던졌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3포인트(-0.62%) 하락한 2448.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9.95포인트(0.81%) 내린 2444.19에 개장, 외국인의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하며 오전 한때 2436.5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 막판 하락분을 소폭 되돌렸지만 2440선에 그쳤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2014년 1월 이래 처음으로 3%선을 돌파하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채 금리 인상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에 경계심리가 나타났다”며 “금리가 인상되면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올라가면서 경제 펀더멘털이 훼손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7663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지난 20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이다.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1조9898억 원으로, 2013년 6월 21일(8009억 원) 이후 최대 규모다. 개인은 7534억 원, 기관은 67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89%), 화학(-2.64%), 비금속광물(-2.21%), 건설업(-1.76%), 증권(-1.31%), 전기가스업(-1.11%)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12%), 삼성전자우(-0.63%), 삼성물산(-0.74%), KB금융(-1.31%) 등은 하락하고, SK하이닉스(0.37%), 현대차(0.92%), 삼성바이오로직스(0.95%), 셀트리온(1.01%), 포스코(1.41%) 등은 상승했다.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LG이노텍(-6.00%)은 나흘 연속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5529만 주, 거래대금은 7조1035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한 28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49개 종목이 내렸다. 52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68포인트(0.42%) 하락한 869.93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2.93%), 운송장비/부품(-2.86%), 컴퓨터서비스(-2.51%), 건설(-2.21%), 기타 제조(-2.05%)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5.01%). 메디톡스(5.78%), 바이로메드(2.92%), 나노스(2.43%) 등이 오르고, 신라젠(-0.60%), 에이치엘비(-6.52%), CJ E&M(-0.75%), 펄어비스(-0.81%) 등이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오른 1080.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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