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서해순 폭로 "故 김광석 딸 서연 양, 감금된 줄…화장도 서둘러 했다"

입력 2017-09-27 07:55 수정 2017-09-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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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본격연예 한밤')
(출처=SBS '본격연예 한밤')

가수 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를 고발한 이상호 감독이 서연 씨의 죽음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다.

26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는 이상호 기자가 출연해 김광석과 서연 양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들을 풀어놨다. 이상호 기자는 영화 '김광석'을 통해 김광석의 타살 의혹을 제기하고 고인의 외동딸 서연 양의 사망까지 보도하며 재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이상호 기자는 한밤 측에 "맨 처음에는 서연 양이 해외에 있는 정신병원 같은 의료시설에 감금돼 있는 줄 알았다"고 운을 뗐다. 이상호 기자는 "서해순 씨가 먼 지인들에게는 '서연 양이 미국에서 잘 있다', 좀 더 가까운 지인들한테는 '어디 들어가 있는데 나도 통화가 잘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구해내야 겠다'라는 생각 밖에 없었고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상호 기자는 "수사를 하던 중 형사가 '이건 감금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즉 서연 양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서연 양의 사망과 관련해 이상호 기자는 의문을 표출했다. 이상호 기자는 "17살 꽃다운 나이에 숨졌다. 부모 입장에서는 마지막 가는 길이라고 꽃상여 태워서 보내주는 게 정상 아니냐. 하지만 서해순 씨는 빈소도 차리지 않고 부검을 마친 뒤 서둘러 화장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상호 기자는 이 같은 원인을 저작권과 관련된 소송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상호 기자는 "서해순 씨는 당시 김광석 친가와 저작권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었다. 그 소송은 서연 양이 숨졌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됐고 그 결과 서연 양에게 확보된 저작권을 그 어머니인 서해순 씨가 행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밤 측은 "서연 양이 사망한 뒤인 2008년 6월에도 서해순 씨는 매체에 '서연이가 이런저런 공부를 하고 있지만 또래에 비해 조금 떨어져 공부하기 쉽지 않다. 억지로 음악을 시킬 생각은 없다. 서연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서연 양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인터뷰했다"고 보도했다.

또 한밤 측은 서해순 씨의 변호인마저 서연 양이 죽은 사실을 몰랐다고 전했다. 변호인 측은 "변호사가 서연 양이 사망한 거는 그 당시에는 몰랐다. 서해순 씨가 변호사에게도 말을 안 했다고 하더라"라며 '서연 양의 사망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거냐'고 재차 확인하자 "얼마 전에 기사 뜨고 해서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서해순 씨의 어머니도 서연 양의 사망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서해순 씨의 어머니 역시 2008년 봄 딸 서해순 씨를 만났는데 '서연이가 미국에 있다'고 말해 당시에는 죽었다는 것을 몰랐다며 집 앞까지 찾아간 자신을 집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고, 동사무소 연락을 받고서야 서연 양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

서해순 씨는 이웃들에게 "딸의 교육을 목적으로 이곳에 왔다"며 "딸은 아직도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순 씨의 동거인도 언급됐다. 이에 대해 이웃들은 "서해순 씨가 김광석과 사별한 후 결혼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밤 측은 김광석의 사망 의혹에 대해 다루기도 했다. 김광석은 '메모 광'으로 알려져 있지만 당시 자살 현장에는 유서가 없었다는 점, 자살 도구로 알려진 전깃줄이 목을 매기에는 너무 짧았다는 점, 김광석이 여자 문제로 우울증이 있었다는 서해순 씨의 진술과 사실이 다르다는 점 등이다.

한편 서해순 씨는 2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그간의 의혹들에 대해서는 "딸 사망과, 남편 사망 당시 경황이 없었다"며 "저작권 소송 당시에는 사망신고를 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답변했다.

서연 양은 국과수 부검 결과 급성화농성 폐렴에 의한 폐질환으로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외상이 없는 점과 약·독물 검사 결과 감기약 성분만 검출된 점, 병원 진료기록, 서해순 씨의 증언 등을 확인해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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