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황제 펠프스, 음주운전 입건에 2008 베이징올림픽 승부조작 의혹 사건 재조명

입력 2014-10-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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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황제 펠프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오른쪽)가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400m 자유형에서 우승 후 포효하고 있는 모습. 사진=블룸버그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9)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음주·과속 운전 혐의로 입건됐다는 소식에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승부조작 의혹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펠프스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0초58(올림픽신기록)에 골인하며 금메달을 땄다. 2위 밀로라드 차비치(세르비아)와는 0.01초 차이였다.

하지만 펠프스의 금메달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다. 육안으로는 승패를 가릴 수는 없지만 차비치가 더 일찍 들어온 것처럼 보였기때문.

이에 뉴욕타임스(NYT)는 올림픽 공식기록 업체인 오메가가 펠프스의 후원업체인 점을 이유로 승부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그 전까지 오메가는 수중 촬영 이미지를 언론에 공개해왔지만 당시 피니시 장면 만큼은 공개하지 않아 의혹을 키웠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오메가는 피니시 라인 주변에 다른 각도로 설치한 4개 카메라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미지 속에서 펠프스는 차비치보다 먼저 정확히 터치패드를 찍고 있고 차비치는 막 도착하고 있다.

당시 오메가 기록 측정원인 실비오 카네세는 "살짝 닿거나 물결을 치는 것 가지고는 측정이 되지 않는다. 손가락 끝으로 살짝 건드려서는 소용없다"며 펠프스의 완벽한 승리를 확인시켰다.

수영 황제 펠프스의 승부조작 의혹이 풀리자 국제수영연맹(FINA)의 코르넬 마르쿨레스쿠 회장 "수영은 터치패드를 찍어야 끝이 나는 경기다. 오메가가 시간을 멈출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사진보다 터치패드가 먼저다"고 의혹을 일축시켰다.

펠프스는 2004, 2008, 2012년 하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22개의 메달을 따내 수영 황제에 등극했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목에 건 뒤 은퇴했으나 지난해 가을부터 훈련을 재개해 올해 4월 선수로 복귀했다.

한편 수영 황제 펠프스는 9월30일(현지시간) 새벽 1시40분께 볼티모어 포트 맥헨리 터널 내에서 음주 운전 중인 것이 적발돼 경찰에 연행됐다. 펠프스는 규정 속도보다 2배 가까이 빠른 속도로 운전하고, 차선까지 침범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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