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 중국선 제일 잘나가는 톱스타! [배국남의 스타성공학]

입력 2013-10-25 10:08 수정 2013-10-2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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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아내의 유혹’주연…출연료 회당 5000만∼1억원

“중국에선 최고의 스타입니다. 추자현은 한국에선 어떨지 모르지만 중국에선 최고의 한류스타이며 톱스타입니다.” 한국으로 유학 온 한 여자 중국 유학생(23)이 건넨 말이다. “추자현은 충분히 의미와 가치 있는 연기자입니다. 중국에서 혼신의 노력으로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오르며 한국 연기자의 위상을 높였으니까요.”‘그대 그리고 나’의 최종수 PD의 평가다. “추자현의 중국 드라마 출연료는 회당 5000만원에서 1억원이다. 그는 중국 드라마 시청률의 여왕에 등극했다.” JTBC ‘썰전’에서 박지윤이 한 언급이다.

추자현의 성공은 대다수 한류 스타의 그것과 차이가 있다. 그 차이점이 바로 추자현의 성공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대부분의 스타들은 국내에서의 작품 활동을 통해 해외에서도 인지도와 인기를 얻어 한류스타로 등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추자현은 그렇지 않다. 국내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중국과 대만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톱스타다. 추자현은 국내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녀가 성공을 이룬 것은 바로 대만과 중국에 직접 진출해 현지 드라마 출연으로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추자현은 국내 활동의 한계와 침체 상황에 굴하지 않고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 도전해 성공을 일궈낸 것이다. 그 어떤 한류스타가 이룬 성과보다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추자현은 지난 1996년 SBS 드라마 ‘성장느낌 18세’로 연기자의 첫발을 디뎠다. 그리고 1999년 드라마 ‘파도’에서 연기자의 존재감을 심어준 뒤 ‘카이스트’를 통해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 스타덤에 올랐다.

추자현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우리 대중문화 아이콘으로 떠오른 당당하고 중성적 여성상의 선두주자로 대중의 폭넓은 사랑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인기 캐릭터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했으나 확고한 팬덤이나 대중이 선호하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실패해 톱스타 반열에 오르지 못했다. 물론 상당 부분 그녀의 연기력이나 캐릭터의 스펙트럼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도 있다. 근래 들어 대중에게 강력하게 어필하는 작품이나 캐릭터의 부재로 침체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추자현은 여기서 좌절하지 않았다. 새로운 연기자로서의 돌파구를 한류의 진원지이자 거대한 시장인 중화권에서 찾은 것이다.

추자현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3년 대만 드라마에 참여한 적이 있고 연기력에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중국 드라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중국 제작진으로부터 출연 제의가 있었다. 2005년 ‘대조영웅전’ 촬영 뒤 중국 드라마 제작진의 출연 제의가 이어져 국내와 중국 활동을 병행했다”고 중국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추자현은 일일 드라마로 새로운 드라마투르기(dramaturgia)를 선보이기도 했지만 자극적 소재와 선정적 장면으로 논란을 야기했던 SBS 연속극 ‘아내의 유혹’의 중국 리메이크판 ‘회가적 유혹’에서 주인공 구은재역을 맡아 드라마의 성공과 더불어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추자현이 최고의 중국 스타로 화려한 부상을 한 것이다.

이후 추자현의 일거수 일투족은 대중과 대중매체의 시선을 끌고, 출연작부터 스캔들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모든 것이 중국 언론에 시시각각 소개되는 등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또한 드라마와 방송 프로그램 출연 섭외가 쏟아졌다.

중국에서 한류스타로 각광받는 장서희는 “추자현은 중국에선 최고의 인기를 얻는 한류스타로 자리 잡았다. 중국 드라마 제작진도 추자현을 최고의 스타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회가적유혹
추자현은 회당 5000만원에서 1억원대의 중국 톱스타 출연료를 받는 등 특급대우를 받으며 ‘신오룡산초비기’ ‘호선’ ‘목부풍운’을 촬영하며 중국 드라마 주연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추자현은 최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그녀는 “저는 푸저우(福州)에서 촬영하고 있습니다. 여기 날씨는 비교적 따뜻해요. 이제 가을에 들어서서 베이징 쪽은 저녁에 좀 추우니까 감기 조심하세요!”라며 중국 드라마 ‘연상니애상아’ 촬영 소식을 국내외 팬들에게 소개했다.

추자현은 “모든 일에 있어 후회하는 것이 제일 싫고, 참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어떤 일에 빠지면 정말 열심히 해요.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죠. 중국에서의 연기활동 역시 마찬가지예요. 최선을 다해야죠”라고 말했다.

이런 자세 때문에 국내 활동 침체라는 약점에도 혈혈단신으로 중국에 건너가 중국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톱스타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이다.

추자현은 늘 말한다. “저는 열정적인 배우를 꿈꾸고 있어요. 제 연기에 열정이 묻어나 관객들에게 전해지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느꼈거든요. 또 그런 일이 연기자가 관객들에게 해야 하는 의무이고 약속이란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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