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는 어떤 작품을 통해 스타가 됐을까. 송혜교 본인도 인정하지만 그녀가 ‘가을동화’라는 드라마를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의 송혜교를 상상하기가 힘들 정도다. 연기자는 드라마나 영화 그리고 음반 등 문화상품의 성공여부에 따라 스타화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KBS가 2000년 9월 18일부터 11월 7일까지 방송한 ‘가을동화’는 40%대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국내에서 신드롬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대만, 중국 등 중화권 한류를 상승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송승헌 송혜교 원빈 문근영 등 ‘가을동화’ 출연 연기자들은 국민적 사랑을 받는 스타로 떠올랐을 뿐만 아니라 한류스타로 비상했다.
▲KBS 2 '가을동화'
김희선 명세빈 최지우 유시원 이병헌 고소영 문근영 송승헌 등 수많은 연기자를 스타로 만든 스타 메이커이자 ‘가을동화’ 연출자 윤석호PD는 송혜교의 캐스팅 비화를 들려줬다.
윤석호PD는 “신인이나 연기자를 캐스팅 할 때는 나 역시 점쟁이처럼 직관에 많이 의존한다. 직관은 연기력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묘한 힘이 있다. 한 드라마 오디션에 참가한 송혜교를 처음 봤는데 당시 고등학생이었는데 너무 청순한 느낌이었다. 맑고 깨끗한 청순한 이미지가 나에게 강렬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그 드라마를 캐스팅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KBS 2 '가을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