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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베르크와 금속활자와 '직지', 그 사이를 파고들다

◇ 직지 1,2권/ 김진명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각 1만4000원

▲김진명 '직지' 1,2권 표지.(사진제공=쌤앤파커스)
▲김진명 '직지' 1,2권 표지.(사진제공=쌤앤파커스)
'밀리언셀러' 김진명(62) 작가가 새 장편 소설 '직지'를 냈다. 책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공인받은 '직지심체요절'이 서양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구텐베르크 금속활자본의 뿌리가 됐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구텐베르크가 1455년 금속활자, 압축 인쇄기, 용지를 기록해 '42행 성서'를 인쇄한 것과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한 '직지'의 관계를 어떻게 봐야 할까. 소설은 '직지'와 구텐베르크 활자본 사이에 놓인 78년의 틈을 추적한다.

소설은 라틴어를 전공한 전형우 교수가 끔찍한 주검으로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한다. 전 교수는 뱀파이어에게 당한 듯 목에는 이빨 자국이 난 채 귀가 잘려나가고 창에 찔려 사망했다. 일간지 사회부 기자인 기자는 전 교수 주검의 배후를 캐는 과정에서 청주 서원대학교의 컴퓨터 전공 김정진 교수를 만난다. 김 교수는 '직지' 알리기 운동을 펼치는 인물이다. 그 역시 구텐베르크 금속활자의 뿌리가 '직지'라 확신하고,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캐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바티칸 비밀수장고에서 오래된 양피지 편지가 발견된다. 그것은 교황 요한 22세가 고려 충숙왕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다. 직지 연구자들은 이것이 '직지'의 유럽 전파를 입증해줄 거라 믿고 편지의 해석을 전형우 교수에게 의뢰했다. 하지만 전 교수는 그 가능성을 부정하는 해석을 내놓았고, 연구자들은 그에게 분노한다. 기자는 처음으로 범행동기가 나타났음을 깨닫고 직지 연구자들을 용의선상에 올린다.

전 교수의 살해 수법은 서양의 종교 관련 비밀조직과 관련이 있을 것이란 추측을 가능케 한다. 기자는 전 교수의 마지막 행적이 프랑스로 향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기자는 교황청과 구텐베르크, 직지 사이의 삼각 관계에 혐의를 두고 구텐베르크의 고향 마인츠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및 아비뇽 등을 종횡하며 사건의 핵심을 향해 나아간다. 전 교수의 서재에 놓인 남프랑스 여행안내서와 책에 적힌 두 사람의 이름, 스트라스부르대학의 피셔 교수와 아비뇽의 카레나를 만난 이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김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나는 종종 최고(最古)의 목판본 다라니경, 최고(最古)의 금속활자 직지,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꼽는 최고(最高)의 언어 한글, 최고(最高)의 메모리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지식 전달의 수단에서 우리가 늘 앞서간다는 사실을 떠올려본다. 그리고 한국문화가 일관되게 인류의 지식혁명에 이바지해왔다는 보이지 않는 역사에 긍지를 느끼게 된다"고 했다.

"이 위대한 기술은 역사를 바꿔놓을 것이다. 저 무심한 필경사들의 손에서 얼마나 많은 문서들의 정신이 사라지고, 얼마나 많은 저자들의 혼이 사라졌을까. 그대의 금속활자는 시저의 갈리아 정복보다, 알렉산더의 동방 정복보다 위대하다." ㅡ'직지' 2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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