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여행단, '쓰레기 제로' 도전…"약간의 불편, 크나큰 보람"

입력 2019-07-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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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내국인 대상 '친환경 여행단 꾸려'…아이디어 현장 실천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필리핀 보라카이, 히말라야, 인도네시아 발리 등에서 관광으로 인해 배출되는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여행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이 국내서도 열렸다.

한국관광공사는 경북 의성 및 대구에서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여행단' 행사를 지난 20일부터 1박 2일간 가졌다.

내국인 20명으로 꾸려진 친환경 여행단은 1박2일간 △의성 쓰레기산 △대구 근대골목 △창녕 우포늪 등을 방문하며 다회용 용기 사용 등 자신들이 생각했던 친환경여행 계획을 직접 실천했다.

참가자들은 '여행 쓰레기 제로'에 도전했다. 이들의 친환경 여행은 출발할 떄부터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개별적으로 물통에 물을 담아오면서, 1회용 페트병 음료수병 발생부터 억제했다. 이어 의성의 쓰레기산에 도착해 플라스틱 쓰레기의 심각함을 눈으로 확인하며 '친환경 여행 실천'(No More Plastic)을 결의했다.

구미 및 대구의 식당과 찻집, 카페에서도 친환경 실천은 계속됐다. 참가자 각자가 알맞은 양을 주문해 최대한 음식을 남기지 않는 '클린테이블'과 함께, 식당 화장실에서 세면 후 각자 준비한 손수건을 사용해 1회용 휴지 발생을 억제했다.

카페에서는 1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준비해 간 텀블러로 음료수를 담아 가는가 하면, 야시장에서는 다회용 용기와 포크를 사용하며 쓰레기 발생을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졌다.

대구 근대골목과 역사를 함께 한 미도다방에 들른 여행단은 '빨대 미사용' 실천 캠페인을 펼쳤다.

1박 2일의 일정을 마친 여행단이 배출한 쓰레기량을 측정한 결과 1인당 0.5L로 총 10L가 되지 않았다. 물건을 구매할 때 생긴 약간의 비닐과 휴지가 대부분이었다.

참가자 장지원씨는 "환경을 생각하는 여행을 당초 번거롭게 생각했지만, 해보니 약간의 수고로 큰 보람을 느끼는 경험이었다"라며 "이런 여행문화가 점차 자리잡히면 이 정도의 불편함은 곧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공사 사회적가치팀 문상호 차장은 "이번 여행을 모델 삼아 지속가능한 환경을 지향하는 여행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의 협업과 더불어 국민 참여를 유도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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