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 발렌시아에 2-0 승리…호날두 퇴장에 빛 바랬다

입력 2018-09-20 07:37

이재영 기자 ljy040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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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퇴장을 당했지만 10명이 싸운 유벤투스(이탈리아)가 발렌시아(스페인)를 상대로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유벤투스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미랄렘 피야니치의 페널티킥 2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가 퇴장 당하며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유벤투스로써는 비록 발렌시아전에서 승리했지만 악재를 떠안게 됐다.

문제의 순간은 전반 29분 발생했다. 호날두는 전반 29분 유벤투스의 공세 상황에서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다가 발렌시아의 헤이손 무리요와 엉켜 넘어졌다.

다시 일어선 호날두는 항의하듯 무리요의 머리를 만졌고, 이에 무리요를 비롯해 발렌시아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하면서 양팀 선수들이 뒤엉키기 시작했다.

주심은 즉시 달려와 상황을 부심과 의논하며 살폈고, 이내 호날두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며 퇴장을 명령했다.

갑작스런 퇴장에 호날두는 억울해하며 눈물을 보였고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결국 그라운드를 뒤로한 채 돌아서야 했다.

호날두가 이른 시간에 빠지며 유벤투스는 수적 열세에 빠졌지만, 전반 45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키커로 나선 피야니치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유벤투스는 후반 6분에도 무리요의 반칙으로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피야니치가 또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반면 발렌시아는 후반 추가시간 유벤투스의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다니엘레 루가니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키커로 나선 다니 파레호의 슈팅이 유벤투스 보이치에흐 슈제츠니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유벤투스의 2-0 승리로 마쳤고, 유벤투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3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를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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