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손흥민, 알리와 경기 도중 설전…"경기장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

입력 2018-03-12 09:13 수정 2018-03-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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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POTV 영상 캡처)
(출처=SPOTV 영상 캡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4경기 연속골이자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가운데 경기 도중 발생한 손흥민과 델레 알리의 설전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퇴장한 후 원톱 공격수로 올라섰고, 델레 알리의 동점 골 이후 후반 역전골과 쐐기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의 역전골은 델레 알리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성공됐다. 델레 알리와 손흥민의 궁합에 축구팬들도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절친으로 알려진 두 사람의 모습에 금이 간 것은 역전골이 터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다.

후반 17분 손흥민의 역전골이 터진 후 9분 뒤인 후반 26분 델레 알리가 오른쪽 측면의 손흥민에게 패스를 이어줬고 수비벽에 막힌 손흥민은 슈팅을 이어갔다.

이후 돌연 손흥민이 화를 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화를 낸 대상은 다름 아닌 델레 알리였다.

토트넘의 팬들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슈팅이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코너킥을 만들어냈고 공격 기회를 이어갔기 때문이었다.

이날 경기 중계에 나선 김태륭 SPOTV 축구 해설위원은 "어떤 이야기가 오가는지 짐작은 가는데 경기장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라며 "아무래도 유럽쪽은 문화적인 부분도 있고 소통적인 면에서 우리와 다른 면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델레 알리의 저런 설전도 경기의 일부분이며 경기가 끝난 후 다시 절친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의미였다.

과연 손흥민과 델레 알리의 절친 호흡이 다음 경기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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