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최민정 "엄마 나 금메달 땄어. 이제 가족여행 가자…엄마 손편지로 힘든 시간 위로받아"

입력 2018-02-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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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이 17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손을 흔들며 밝게 웃고 있다.(연합뉴스)
▲최민정이 17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손을 흔들며 밝게 웃고 있다.(연합뉴스)

최민정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엄마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지으며 "가족 여행을 가자"고 외쳤다.

최민정은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엄마 나 금메달 땄어. 이제 가족여행 가자"라고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민정은 "그동안 훈련과 경기를 치르고 다니느라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라며 "나를 희생해 준 가족들을 위해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이날 금메달 인터뷰에서 엄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올림픽을 1~2주 앞두고 엄마가 제게 손편지를 써 줬다. 그 편지를 선수촌에 가져왔는데 경기 전날이나 힘들 때 읽으면서 위로받았다"라고 밝혔다.

편지 내용에 대해서는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고, 너를 항상 믿고 있으니까 그 자리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면서 즐겼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라고 소개했다.

최민정은 "엄마에게 보러 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엄마는 기도드린다고 그러시더니 오늘 경기장에 오셨다"라며 "엄마는 경기 기간에 내가 부담을 느낄까봐 귀여운 이모티콘만 보내주신다. (아쉽게 은메달을 놓친) 500m 경기를 마친 뒤에도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민정은 이날 시상대에 올라 눈물을 쏟은 데 대해 "힘들게 준비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쳤다는 점에서는 앞선 눈물과 같지만, 성적이 반대였으니 또 다른 눈물이었다"며 "4년간 꿈에 그리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니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정이 교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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