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조던 스피스ㆍ40대 짐 퓨릭, 세대 간 자존심 경쟁…23살 차 극복할까

입력 2015-04-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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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왼쪽)와 짐 퓨릭. (AP뉴시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엔 세대 간 대결이 한창이다. 20·30·40대 골퍼들의 자존심 대결이다. 마스터스 토너먼트 챔피언 조던 스피드(22ㆍ미국)를 앞세운 20대와 지미 워커(36), 버바 왓슨(37ㆍ이상 미국) 등을 주축으로 한 30대, 필 미켈슨, 짐 퓨릭(이상 45ㆍ미국) 등 노장 투혼이 빛나는 40대 그룹이다.

대세는 30대다. 올 시즌 26개 대회를 소화한 가운데 상금순위 ‘톱10’ 중 6명은 30대로 지미 워커(2위ㆍ350만9349달러)와 더스틴 존슨(31ㆍ미국ㆍ3위), 존 홈스(33ㆍ미국ㆍ4위), 버바 왓슨(5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올 시즌 PGA투어는 30대 선수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특히 상금순위 2위 지미 워커는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소니오픈과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올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20대 그룹은 30대에 비해 수적 열세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세계랭킹 1·2위 로리 맥길로이(26ㆍ북아일랜드)와 조던 스피스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 우승한 맥길로이는 38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6월 19~22일)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힐 정도다.

스피스는 올해 3월 열린 발스파챔피언십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고,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는 사상 최저타(18언더파 270타) 타이와 39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며 상금순위 1위(508만7996달러ㆍ약 55억1000만원)에 올라섰다.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 14일 스피스가 올 한해 최소 2500만 달러(약 274억원)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등 PGA투어 대세로 떠올랐다. 스피스는 현재 세계랭킹 2위로 언더 아머, AT&T, 타이틀리스트, 롤렉스 등으로부터 후원받고 있다.

브룩스 켑카(25)와 패트릭 리드(25), 벤 마틴(27), 로버트 스트랩(27ㆍ이상 미국), 마쓰야마 히데키(23·일본) 등도 20대 영건 돌풍에 힘을 보태고 있다.

WM피닉스오픈에서 장타왕 버바 왓슨을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신예 거포’ 브룩스 켑카는 2012년 프로 데뷔, 지난해 유럽프로골프투어 우승으로 주목받았다. 벤 마틴은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PGA투어에 뛰어든 마틴은 이 대회 우승 전까지 55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지난 시즌 세 차례 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20대 영건 돌풍 속 40대 노장 투혼도 눈길을 끌었다.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한 파드리그 해링턴(43ㆍ아일랜드)에 이어 푸에르토리코오픈에서는 알렉스 체카(44ㆍ독일)가 자신의 287번째 대회 만에 데뷔 첫 승을 거두는 등 노장선수들의 활약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40대 그룹에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짐 퓨릭(45ㆍ미국)이다. 퓨릭은 20일 끝난 RBC헤리티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0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지난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통해 다시 한 번 ‘마스터스의 사나이’ 진면목을 보여준 필 미켈슨(45ㆍ미국)은 셀휴스턴 오픈 ‘부활 샷’에 이어 마스터스에서는 조던 스피스에 4타 차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통차이 자이디(46·태국)와 토마스 비욘(44ㆍ덴마크), 스티브 스트리커(48ㆍ미국) 등도 40대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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