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한에게 0:1로 첫판서 무릎

입력 2010-11-08 19:13 수정 2010-11-0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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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서 24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북한과 첫 경기에서 0:1으로 무릎을 꿇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전반 36분 리광천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북한에 0:1로 졌다.

한국은 10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요르단과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는 24개국이 4개국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 2위 12개국과 조 3위 중 상위 4개국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메달의 주인을 가린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북한에 맞섰다.

최전방 공격수로 박희성(고려대)을 세우고 좌·우 미드필더에 김보경(오이타)과 조영철(니가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김민우(사간 도스)를 배치했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합류한 김정우(광주상무)가 주장 구자철(제주)과 중앙 수미형 미드필더의 임무를 맡았고, 좌·우 풀백 윤석영(전남)과 오재석(수원), 중앙수비수 장석원(성남)과 김영권(FC도쿄)으로 포백 수비진을 꾸렸다. 골문은 김승규(울산)가 지켰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참가했던 A대표 10명을 이번 대회 엔트리에 포함한 북한은 이 중 박남철과 안철혁, 리광천 등 6명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아크 정면에서 북한 김국진에게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내주며 가슴을 쓸어내린 태극전사들은 전반 16분 조영철이 미드필더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응수하는 등 팽팽하게 공방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반 36분 북한의 프리킥 공격 때 일격을 당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박남철이 프리킥을 차올리자 골 지역 오른쪽에서 안철혁이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리광천이 골문 앞에서 다시 헤딩으로 받아 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크로스 때 골키퍼 김승규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키를 넘기는 바람에 리광천은 빈 골문에 슈팅을 날릴 수 있었다.

홍 감독은 후반 시작하면서 김민우를 빼고 서정진(전북)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주로 오른쪽 측면에서 뛴 서정진이 스피드를 앞세워 북한 수비진을 흔들었지만, 결실은 보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북한 박남철이 후반 20분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기회를 맞았지만 이 또한 살리지 못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북한은 더욱 수비에 치중했다.

한국은 후반 28분 조영철을 불러들이고 스트라이커 지동원(전남)을, 33분 박희성을 빼고 미드필더 윤빛가람을 투입해 균형을 되찾고자 총력을 퍼부었다.

하지만 슈팅은 번번이 수비벽에 막혔고, 경기 종료 직전 골 지역 왼쪽을 파고든 윤석영의 왼발슛도 골키퍼에게 걸리면서 결국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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