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애마여왕’ 엘리자베스 2세 즉위 60주년 세계 말 쇼 개최

입력 2012-05-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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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말들이 영국 런던 윈저궁(Winsor Castle)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 기념행사 ‘다이아몬드 쥬빌리’에 대거 참석했다.

다이아몬드 쥬빌리는 즉위 60년째 되는 해에 이를 기념하는 기간으로 그 장대한 시작을 윈저 호스 쇼가 열었다. 윈저호스쇼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윈저성에서 개최됐고 17개국에서 온 550두의 말들과 1200명의 무용수들이의 장대한 퍼포먼스로 엘리자베스2세 즉위 60주년을 축하했다.

이번 행사에서 550두의 대거 말수송을 담당한 말수송회사 쉘리아쉬만(Shelly Ashman)의 대표 쉴라더크워드는 “사상 최초의 규모의 수송이었다. 오만으로부터 수송된 마필은 2대의 비행기를 가득 채워서 운송했고 육지로 17일 동안의 장거리 운반을 진행했다. 행운인 것은 한 번의 사고도 없었다는 것”이라라고 행사소감을 전했다.

춤추는 말로 유명한 인도에서 온 춤꾼 마르와리종은 고유의 춤사위와 전속력으로 달리는 말위에서 창으로 말뚝을 찔러 뽑는 인도의 전통기마술, 천막말뚝뽑기를 선보였다. 이탈리안 기마경찰관들은 1848년의 전투를 재현하며 깃털이 날리는 무대위에서 빙둘러서 검술을 보여주었다.

러시아의 크렘린 승마학교의 학생들은 질주하는 말들 위로 인간피라미드 만들어 최고의 아크로바틱 기술을 보여주었다. 러시아 학생들의 아크로바틱 공연 사이로 호주 원주민 마오리족의 전통악기 디저리두(didgeridoo)의 음율이 흘렀고 이누이트 가수와 멕시코의 전통공연밴드 마리와치의 하모니가 이어졌다.

예복을 갖춰 입은 오만의 기사들이 유향연기가 가득한 무대를 뚫고 100마리의 마필들을 타며 용맹하게 무대를 휘저었다. 공연의 사회자는 “오만왕국은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그 기상은 세계 왕실에 전해지고 있다”라고 오만왕국의 역사성을 설명했다. 그밖에도 뉴사우스웰즈의 기마경찰대가 참여해 희미한 중세 윈저성의 형상을 배경으로 말과 왈츠에 맞추어 행진하고 엘리자베스 2세가 아끼는 경주마가 모형 경주로 무대에서 자태를 뽐내었다.

이번 윈저호스쇼는 왕실가족의 성원을 받으면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폐막일인 13일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그의 남편 필립 에딘버러공이 공식적으로 참석했고 환상적인 말들의 공연과 스코틀랜드인 가수 수잔보일(Susan Boyle)과 호주의 유명 연예인 롤프해리스의 멋진 공연이 어우러졌다.

윈저호스쇼 감독 시몬 브룩스 워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과거 어떤 왕들보다 말을 사랑하는 왕이다. 그만큼 그녀의 60주년 기념식에 말쇼는 다이아몬드 쥬빌리 기간동안 가장 중요한 행사”라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2세에게 말은 각별한 존재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4살 때 처음으로 포니를 선물 받았고 많은 시간을 말들과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릴적부터 느낀 말에 대한 특별한 감정은 그녀를 마주로 말생산자로서 활동이 이어지게 해주었다. 그녀는 “이번 다이아몬드 쥬빌리 행사기간 동안 펼쳐진 말쇼는 말들과 인간이 함께하는 환상적인 공연이었다. 더구나 다이아몬드 쥬빌리 기간 동안 6월 엡섬더비에 나의 말이 출전하게 되어 더욱더 영광스럽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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