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혼혈돌’ 쇼콜라

입력 2012-01-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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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춤 겸비…미모도 '동서양 조화'

혼혈돌’이란 애칭처럼 이국적인 외모가 먼저 눈길을 끌었다. 든든한 맏언니 소아(23), 어른스러운 둘째 쥴리앤(19), 바비인형을 연상시키는 티아(15), 애교쟁이 막내 멜라니(15)가 모인 달콤한 걸그룹 ‘쇼콜라(CHOCOLAT)’를 지난 16일 여의도에서 만났다. 첫 번째 미니앨범 ‘아이 라이크 잇(I Like it)’으로 돌아온 쇼콜라는 지난해 8월 선보인 데뷔 싱글 ‘신드롬’보다 더 성숙해지고, 더 과감해졌다. 평균 연령 18세, 가장 어린 멤버는 15세지만 무대 위에서 폭발하는 가창력과 댄스 실력은 상상 그 이상이다.

하지만 좋아하는 음식을 물으니 주저하지 않고 ‘순대국’을 꼽는 모습은 영락없는 한국인이었다.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한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쇼콜라의 솔직한 모습을 들여다보자.

-동·서양이 조화된 외모가 한 눈에 들어왔다.

▲멜라니 : 할아버지가 독일인, 할머니가 이탈리아인이에요. 하지만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어요.

쥴리엔 : 전 할아버지가 이탈리아인, 할머니가 독일인이세요.

티아 : 할아버지가 푸에르토리코 출신이시고 할머니는 독일인이에요. 어린 시절은 일본에서 보냈어요.

소아 : 전 순수 한국인이에요. 부모님은 경상도와 전라도의 만남이고요.

-다들 엄마가 한국인이어서 그런지 한국어 실력이 뛰어나던데.

▲멜라니 : 집에서는 엄마랑 대화를 많이 해요. 엄마하곤 한국어만 써요.

티아 : 전 9년 동안 일본에서 살았고 한국 온지는 3년 됐는데 워낙 한국을 좋아해서 평소에 드라마나 책을 통해 한국어를 많이 익혔어요.

-아직 어린 친구들인데 어떤 계기로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되었나.

▲멜라니 : 어릴 때부터 노래가 좋아서 노래 생각만 하다가 오디션을 볼 기회가 생겼어요.

쥴리앤 : 지치고 힘들 때 음악이 위로해줬어요. 자라면서 노래하고 싶다는 꿈을 꿨어요.

소아 : 호주에서 5년 동안 공부했는데 그곳에서 혼자 외롭고 지칠때 음악을 많이 들었어요. 점점 음악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호주에서 오디션을 봤어요.

티아 : 제가 음악만 나오면 춤을 추는 아이였대요. 원래 일본에 살았지만 꼭 한국에서 데뷔하고 싶어서 부모님을 졸라 한국에 왔어요.

-일찍 연예계에 데뷔해서 어려운 점도 많을텐데.

▲멜라니 : 처음엔 연습생이 뭔지도 몰랐어요. 연습생이 되고 나서 부모님도 마음껏 볼 수 없고 친구들과 연락이 끊겨버렸어요. 친구가 별로 없다는 점이 정말 아쉬워요. 하지만 쥴리앤 언니, 소아 언니가 자매처럼 잘 해주니까 괜찮아요.

-혹시 부모님 반대는.

▲소아 : 호주에서 오디션 붙고 나서 한국에 올 때 부모님께 말씀 안 드리고 잠깐 놀러오는 것처럼 왔어요. 처음엔 많이 반대하셨지만 지금은 응원해주고 계세요.

-요즘 걸그룹이 많은데 쇼콜라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쇼콜라는 멤버 개개인의 개성이 뚜렷해서 보는 분들에게 확실히 각인될 수 있는 매력이 있어요. 목소리 톤도 각자 특색있어서 음악적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요.

-무대를 보니 안무가 상당히 파워풀해서 체력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

▲연습하면서 체력을 많이 길렀어요. 안무가 너무 힘들다 보니까 체력이 저절로 쌓이더라구요.

-멤버들끼리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그룹 분위기는 어떤가.

▲멜라니 :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에요. 저랑 티아가 막내인데 언니들이 항상 저희를 생각해줘요. 가족이랑 떨어져 있어도 언니들이 있으니까 힘이 나요.

티아 : 쥴리앤 언니는 아빠같고 소아 언니는 엄마같아요. 저희가 한국 문화를 잘 모르니까 소아 언니가 많이 가르쳐줘요.

소아 : 나이 차이가 8살이나 나다보니까 처음에는 어떻게 대해야 할지 당황했어요. 지금은 친동생들 같아요.

-가장 남성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멤버는 누구.

▲멜라니, 쥴리앤, 티아 : 티아! 한 없이 동생같으면서도 섹시하고 성숙한 느낌이 들어서 그런 이중적인 매력으로 사랑받는 것 같아요.

-그럼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데뷔한지 얼마 안 돼서 군부대 위문 공연을 갔었는데 정말 뜨겁게 호응해주셔서 기분 좋았어요. 저희가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었어요.

-요즘 아이돌들이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쇼콜라는.

▲저희 모두 연기 수업을 받고 있어요. 예능이든 연기든 기회만 오면 저희들의 숨겨둔 끼를 아낌없이 보여드릴께요.

-앞으로의 각오는.

▲멜라니 : 아직 많이 부족하고 어리지만 여러분들에게 즐거움과 힘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티아 : 정말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늘 노력하고 있으니 많이 사랑해주세요.

쥴리앤 :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주는 가수가 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소아 : 혼혈 멤버들로 이뤄졌지만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하는 그룹 쇼콜라에요. 앞으로 보여드릴 무궁무진한 매력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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