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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선명한 과녁들'…교보문고, 하반기 독서시장 이렇게 전망했다

▲2019 서울국제도서전이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책을 읽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2019 서울국제도서전이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책을 읽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제는 예전처럼 '독서는 어쨌든 좋은 것'이라는 말로 독자들을 설득하기 어렵다. 작지만 선명한 과녁을 명중시킬 수 있도록 화살촉을 날카롭게 벼리는 작업, 그리고 분산된 과녁들 중 어느 과녁을 노릴 것인지에 대한 좋은 판단력이 필요해졌다.

교보문고 북뉴스를 담당하고 있는 박수진 모바일인터넷마케팅팀 과장은 "독자들이 책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점점 더 명확하고 구체화되고 있고, 출판사들은 그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책을 찾기 위해 검증된 콘텐츠, 그리고 자신에게 딱 맞는 추천을 해주는 채널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9년 하반기 독서시장 전망을 '작고 선명한 과녁들'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했다.

◇ 읽는 즐거움의 귀환 = 상반기에는 눈에 띄는 신작이 부재했던 소설 분야였지만 하반기는 다르다. 정유정, 베르나르 베르베르, 조정래 등 인기 작가들이 신작을 들고 '경쾌하게' 돌아왔다. 묵직한 주제의식과 소설 읽는 재미, 두 가지를 모두 놓치지 않는 작가들의 귀환은 소설 독자들에게 오랜만에 소설이 가지는 강력한 힘, 읽는 즐거움과 만나게 할 것이다.

'학습 만화'가 꾸준한 강세를 보이는 어린이 분야에서도 '학습'을 강조하지 않는 ‘13층 나무집’ 시리즈와 ‘엉덩이 탐정’시리즈의 인기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작고 단단한 지식 = 경제경영서 분야는 올 상반기도 해외 유명 기업들의 경영 사례, 조직운영 같은 분야보다 국내 저자가 쓴 마케팅 실무 관련 책들이 더 좋은 반응을 얻었다. 거시 전망이 불확실할 때 우리는 미시적인 자기 전망에 더 관심을 갖게 된다.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는 얘기다.

매우 구체적인 재테크 안내서('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나와 함께 부딪치며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90년생이 온다'), 개인적인 브랜드, 마케팅 실용서('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의 인기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지식을 책에서 구하는 독자들의 성향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었는가', '당신이 옳다',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같은 인문 베스트셀러 도서도 작고 단단한 지식을 찾는 흐름의 하나로 해석할 수 있다. 앞으로도 독자들은 책에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지식을 찾고자 할 것이다.

◇ 본질의 이해 = 부동산, 비트코인, 주식…. 탄탄한 배경 지식 없이 트렌드를 쫓을 때 어떤 허망한 결과가 오는지 이미 많이 경험했을 터. 무턱대고 트렌드에 올라탈 게 아니라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이해해야 트렌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다. 돈의 흐름과 자본의 메시지를 사회전반적인 흐름과 역사적 측면에서 접근한 '돈의 역사', 행동경제학으로 접근한 '댄 애리얼리 부의 감각 '등의 도서가 판매 강세를 보인 것도 트렌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노력 때문이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팩트풀니스', '열두 발자국' 등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들 또한 점점 복잡해지는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표면이 아닌 본질에 접근하고 싶은 독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결과다. '빅 퀘스천'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않는 과학분야, 한국사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세계사'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던 역사/문화 분야도 주목해야 한다.

◇ 내로우 미디어(narrow media) = 언론사 북섹션과 서점, 영화나 드라마 원작, 방송 PPL과 SNS, 셀럽의 추천, 그리고 최근에는 유튜브까지 책을 추천하고 홍보하는 채널이 다양해지고 있다. 그렇지만 '어떤 채널이 대세인가'라고 물으면 대답은 '전부' 혹은 '전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책의 성격과 타깃에 가장 잘 맞는 채널을 통해 소개됐을 때 독자들의 반응으로 돌아온다. 채널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와 해당 도서에 적확한 매체를 발견하고 이용하는 세심하고 날카로운 마케팅이 더욱 중요해졌다.

◇ 검증된 콘텐츠 = 상반기에는 리커버 도서들이 유독 강세를 보였다. 초창기 리커버 도서가 새로운 디자인으로 독자의 소장욕을 자극했다면 이제 리커버는 검증된 콘텐츠가 새로운 독자를 만나는 계기로 활용되고 있다.

책의 판매 주기가 짧아지면서 출간 초기에 마케팅을 집중시킨 이후에는 책을 알릴 수단을 찾기 어려워졋다. 리커버는 책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며 더 많은 독자를 계속해서 찾아갈 수 있게 해, 그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 검증된 훌륭한 컨텐츠의 판매 주기를 늘리고 더 많은 독자들과 만나게 하는 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다.

교보문고 북뉴스의 2019년 하반기 독서시장 전망과 관련 도서는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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