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네수파립’, PTEN 결핍 자궁내막암서 우수한 항암 효과 확인
입력 2026-07-16 16:36
26조원 규모 자궁내막암 치료시장 겨냥…PENELOPE 병용 임상 개발 근거 강화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차세대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이 PTEN 결핍 자궁내막암 비임상 모델에서 우수한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낸 연구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 ‘세포 및 분자 의학 저널(Journal of Cellular and Molecular Medicine·JCMM)’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자궁내막암은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여성암으로, 새로운 치료 대안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엠 인텔리전스(DataM Intelligence)에 따르면 글로벌 자궁내막암 치료 시장은 2024년 93억1000만달러(13조7500억원)에서 2033년 177억2000만달러(26조1800억원)로 연평균 7.5% 성장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이신화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Dual PARP/Tankyrase Inhibition Enhances Antitumor Efficacy in PTEN-Deficient Endometrial Cancer’(PTEN 결핍 자궁내막암에서 PARP와 Tankyrase 이중 억제를 통한 항종양 효과 증진)라는 제목으로 JCMM에 게재됐다.
PTEN은 암세포의 성장과 생존을 조절하고 유전체 안정성 유지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종양억제유전자다. 특히 자궁내막암에서는 연구에 따라 최대 80%의 환자에서 PTEN 변이 또는 단백질 소실이 보고될 만큼 빈번하게 나타난다.
PTEN 기능이 소실된 암세포는 DNA 손상 복구 과정에 취약성을 보일 수 있어 PARP 저해제의 잠재적 치료 대상으로 주목받아 왔다. 다만 PTEN 결핍만으로는 치료 반응을 충분히 예측하기 어렵고 PARP만을 단독으로 억제할 경우 항암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이 과제로 남아 있었다.
네수파립은 DNA 손상 복구에 관여하는 PARP 1/2와 암세포의 성장 및 Wnt/β-catenin 신호를 조절하는 Tankyrase 1/2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저해제다. DNA 복구와 암 성장 신호를 함께 차단해 기존 PARP 단독저해제와 차별화된 항암효과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논문 연구 결과 네수파립은 PTEN 결핍 자궁내막암 동물모델에서 올라파립, 니라파립, 탈라조파립 등 PARP 단독 저해제보다 강한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기전 분석에서도 DNA 손상을 축적시키는 동시에 Wnt/β-catenin 신호를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돼 네수파립의 항암효과가 PARP와 Tankyrase를 함께 타깃하는 이중저해 기전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뒷받침했다.
이번 연구는 자궁내막암에서 빈번하게 발견되는 PTEN 결핍을 대상으로 네수파립의 차별화된 항암 활성과 작용기전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진행 중인 자궁내막암 임상 2상 ‘PENELOPE’의 개발 근거도 강화한다. PENELOPE는 진행성 또는 재발성 pMMR 자궁내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네수파립과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 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무작위 임상 2상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네수파립의 PARP·Tankyrase 이중저해 기전이 차별화된 항암 활성을 나타낼 수 있음을 입증한 중요한 결과”라며 “PTEN 결핍을 기반으로 환자 선별 가능성을 제시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PENELOPE 임상의 과학적 개발 근거를 강화하고 향후 정밀의료 기반의 적응증 확대와 다양한 암종으로의 개발에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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