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모셔널,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우버와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선보인다
입력 2026-03-15 09:37
우버 앱을 통해 차량 호출한 고객 대상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우버(Uber)와 함께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버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하면 자율주행 차량이 자동 배차되는 방식으로,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의 대중화를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모셔널은 우버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활용해 리조트 월드 라스베이거스를 포함한 라스베이거스대로 주변 호텔과 다운타운, 타운스퀘어 상업지구 등에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다. 모셔널은 향후 서비스 가능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우버 이용자가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경우 이동 경로가 서비스 구역에 포함되면 모셔널의 아이오닉 5 로보택시가 자동으로 배차된다. 이용자는 추가 비용 없이 일반 호출 차량과 동일한 요금으로 로보택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원할 경우 일반 차량으로 재배차를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차량이 도착하면 승객은 우버 앱을 통해 차량 문을 열고 탑승할 수 있다. 탑승 이후에는 차량이 음성 안내를 통해 환영 메시지와 안전벨트 착용 안내 등을 제공한다. 이동 중 도움이 필요한 경우 이용자는 언제든지 우버 앱을 통해 상담원과 연결할 수 있다. 로보택시 이용을 선호하는 고객은 앱 설정에서 ‘탑승 선호도(Ride Preferences)’ 기능을 통해 로보택시 배차를 선택할 수 있다.
모셔널과 우버는 2022년 체결한 10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같은 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우버이츠 배달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으며,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한 라이드헤일링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모셔널의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FMVSS) 인증을 받은 SAE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이다. 이번 시범 서비스 단계에서는 보다 안전한 운행을 위해 차량 운영자가 운전석에 탑승하지만, 모셔널은 이용자 피드백과 운행 데이터를 확보한 뒤 올해 말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데이비드 캐롤 모셔널 상용화 부사장은 “그동안 축적된 운행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우버와 협력할 준비가 됐다”며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이용자들이 요청하는 다양한 경로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르프라즈 마레디아 우버 자율주행 모빌리티·배송 총괄 본부장은 “라스베이거스에서 모셔널과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은 안전과 신뢰를 기반으로 더 많은 이용자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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