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리스크 턴 이재용, 등기이사 복귀하고 M&A 시동거나 [상보]
입력 2024-02-05 15:03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 이재용 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불법행위가 없었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 기소 후 1252일, 약 3년 5개월 만이다. 이 밖에 법원은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한 거짓공시·분식회계를 한 혐의도 재판부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가 이 회장 측 손을 들어줬지만, 검찰이 항소하면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길게는 3~4년 더 걸릴 수 있다. 다만 1심 무죄로 이 회장의 경영상 보폭은 더욱 넓어졌다.
그동안 부당합병 사건의 재판은 총 106차례 열렸고, 이 회장은 95번 법정에 출석했다. 매주 서초동에 발이 묶인 그는 반쪽짜리 경영으로 삼성을 지탱해 왔다.
재계는 이번 1심 무죄로 인해 이 회장의 향후 경영 행보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앞서 최후진술에서 "삼성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시켜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저의 모든 역량을 온전히 앞으로 나아가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투자와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은 작년 연말 인사에서 미래사업기획단을 만든 데 이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신사업 발굴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도 신설했다.
이 회장의 '뉴삼성' 구축을 위한 대대적인 인사나 조직 개편 등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이나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등도 재판 결과에 맞물려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전문경영인은 보수적이거나 안정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며 "삼성이 이번에 사법 리스크를 털어내면서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

- "새벽 4시, 서울이 멈췄다"…버스 파업 부른 '통상임금' 전쟁 [이슈크래커]
- "협상 결렬. 파업 돌입합니다." 13일 새벽 1시 30분, 서울지방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무거운 선언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불과 2시간 30분 뒤인 새벽 4시, 서울 시내버스의 시동은 꺼졌습니다. 2026년 1월 13일, 출근길 시민들의 발을 묶어버린 이번 파업. 표면적으로는 '돈' 문제 같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복잡한 '셈법'의 차이가 자리 잡
-

- 고환율 영향에 채권시장 위축⋯1월 금리 동결 전망 우세
- 금융투자협회는 ‘2026년 2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하고 종합 채권시장심리지수(BMSI)가 96.8을 기록해 전월(99.9) 대비 3.1포인트 하락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45개 기관, 1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BMSI는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 상승(금리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이 우세함을,
-

- 김병기, 민주당 제명 의결에 재심 청구…“의혹이 사실 될 수 없다”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자신의 비위 의혹에 대해 당 윤리심판원이 제명 처분을 의결하자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제명 처분이 의결된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즉시 재심을 청구하겠다. 의혹이 사실이 될 수는 없다”며 “한 달만 기다려달라는 요청이 그렇게 어려웠나. 이토록 잔인한 이유가 뭔가”라고 말했다. 앞서
-

- 이란 시위로 최소 648명 숨져…최대 6000명 이상 가능성도
- 정부 강경 진압 기조에 사망자 급증 인권단체 “실제 피해는 훨씬 클 것” 美, 관세 압박 속 협상 가능성 열어놔 경제난으로 인해 촉발된 이란 시위가 격화한 가운데 이란 당국이 강경 진압을 이어가며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BBC,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기반 인권단체 이란인권
-

- 넥슨 아크 레이더스, 전세계 누적 판매량 1240만장 돌파
- 넥슨의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가 전세계 판매량 1240만 장을 돌파했다. 13일 넥슨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정식 출시 약 2개월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국내 게임사가 선보인 게임으로서 전례 없는 사례다. 아크 레이더스는 작년 10월 30일 출시 후 두 달이 채 되기 전에 1000만 장이 판매됐고, 최고 동시접속자 수 96만 명을 돌파해 또 자체
-

- 무너진 ‘가족 표준’…대한민국 중심가구가 달라진다 [나혼산 1000만 시대]
- ②달라지는 표준가구 기준 1인 세대 1000만 세대 돌파 남성 미혼, 여성 사별 '탈가족' 대한민국의 ‘가족 표준’이 무너졌다. 가팔라진 저출산·고령화에 ‘부모와 두 자녀’로 대표되는 4인 세대가 줄고 그 빈자리를 1인 가구가 채우고 있다. 1000만 명을 넘어선 1인 가구는 이제 대한민국의 주된 세대형태로 자리잡았다. 정책 방향도 가족에서 개인
-

- 단독 숏폼에 쇼핑 접목…카카오, 숏폼판 '쿠팡 파트너스' 만든다 [15초의 마력, 숏폼 경제학]
- 카카오 '톡링크픽' 서비스 상표 출원 링크 공유로 판매 수익 발생 땐 보상 카카오가 ‘성장 정체’라는 파고를 넘기 위해 ‘숏폼 커머스’라는 정면 돌파 카드를 꺼냈다. 이는 숏폼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보상형 수익 모델이다. 카톡(Talk) 안에서 링크(Link)를 통해 상품을 선택(Pick)하면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이른바 ‘카카오
-

- ‘올림픽 3대장’ 신고가 행진…재건축 속도감·잠실 개발 기대감에 들썩
- 서울 잠실권 대표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선수기자촌(방이동)과 올림픽훼밀리타운(문정동), 아시아선수촌(잠실동) 등 이른바 ‘올림픽 3대장’이 들썩이고 있다. 잇따라 신고가를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최근 1년 새 최대 10억 원 넘게 가격이 뛴 사례도 나왔다. 재건축이 속도를 내고 있는 데다 잠실권 개발 기대감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12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