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IPO' 스페이스X, 기업가치 3000조원으로 상향 재조정
입력 2026-04-03 08:29
S&P500 기업 중 아마존 이어 6번째
이례적으로 개인투자자 배정 비율 30%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상장을 앞둔 미국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목표 기업가치를 한층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를 최대 2조 달러(약 3022조원)로 평가받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는 애초 알려진 목표치 1조7500억달러보다 14% 높아진 규모다.
스페이스X가 성공적으로 상장할 경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 가운데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에 이어 여섯째로 큰 기업이 된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항공우주·인공지능(AI) 기업이다. 위성 기반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 대형 우주선 ‘스타십’ 사업 등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6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예비 상장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을 통해 최대 750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은 예상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조달 자금으로 우주 AI 데이터센터와 달 공장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시장 반응을 점검하기 위해 이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경영진의 설명회도 개최한다. 상장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그룹, JP모건, 모건스탠리이며 바클레이즈가 영국, 도이치방크·UBS가 유럽, 미즈호 파이낸셜이 아시아, 맥쿼리 그룹이 호주 지역을 담당할 예정이다.
머스크 CEO가 주도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돕는 차등의결권 도입을 검토 중이다. 전체 공모 물량의 30%를 개인투자자에게 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월가 주요 IPO의 경우 개인투자자 배정 비율은 5~10% 수준이다. 그만큼 스페이스X의 배정 비율은 매우 이례적이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개인투자자들의 '충성도'를 활용해 상장 이후 주가를 안정시키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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