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조선업 견제 트럼프 “韓과 협력” 강조…정부 “중요한 협상 카드”
입력 2025-04-10 15:06
1980년대 이후 미국 조선산업 붕괴
한국 자본·인프라 절실
미국, 방위비 등 패키지 협상 추진할 듯

중국이 조선과 해운 분야에서 무섭게 성장하자 미국이 본격적인 견제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한국 조선업과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우리 정부는 상호관세 논의에서 이를 중요한 협상 카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선업을 되살리고 글로벌 해운업계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을 약화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행정명령 시행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주도한다. 중국에서 건조했거나 중국 선적인 선박이 미국 항구에 들어올 때 더 비싼 ‘정박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예컨대 유럽 선사가 중국에서 건조한 화물선으로 미국에 화물을 보내면 불이익을 받는 셈이다. 로이터는 이런 규제가 동맹 또는 우방국에 강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회경로도 차단한다. 이것은 미국 국토안보부가 담당한다. 만약 중국 선박이 미국 항구의 비싼 정박료를 피해 캐나다 또는 멕시코에 정박한 뒤, 이 화물을 육로 운송으로 미국에 보낸다면 이것까지 제재하겠다는 뜻이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중국 조선소는 화물 용량 기준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건조되는 상선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1999년의 5%에서 급성장한 것이다.

이처럼 중국 선박과 해운·물류 서비스까지 광범위한 제재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한국 조선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선사는 물론 현지 건조 선박까지 대상으로 삼은 만큼, 한국 조선업 수주에 일부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이는 조선업체는 물론 협력사와 부품사를 포함한 산업 생태계 전반에 적잖은 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조선사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하나의 선박을 건조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비용은 중국의 세 배 이상이다. 그만큼 조선 분야 생태계가 많이 무너진 상태”라며 “선박 건조는 물론 인프라와 협력사·부품사 등이 붕괴한 만큼, 이와 관련해 탄탄한 산업 생태계를 갖춘 한국의 협조가 절대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 역시 이를 십분 활용해 상호관세 협상에 활용할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미 양국의 조선 협력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큰 관심을 보였다”라면서 “조선 분야가 (대미 관세 협상에서) 굉장히 중요한 협상 카드”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이슈를 거론하면 무역과 묶어서 패키지 협상으로 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혀 만만치 않은 협상이 될 것을 시사했다.
상호관세 협상을 위해 방미 중인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워싱턴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됐고 협상의 큰 틀이 마련됐다”면서 “단판 승부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협상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음을 암시했다.
주요 뉴스
-

- ‘내 새끼의 연애2’ 최유빈, 윤후와 최종 커플⋯"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인연"
- ‘내 새끼의 연애2’ 최유빈이 종영 소감을 밝혔다. 30일 최유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직 많이 부족한 저인데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최유빈은 “예쁘게 바라봐주시는 분들 덕에 방영하는 10주 내내 정말정말 행복했다”라며 “좋은 추억과 소중한 경험을 만들어주신 제작진
-

- 진태현, '이숙캠' 하차에도 제작진과 끈끈한 우정⋯"오빠 대박 나길"
- 배우 진태현이 ‘이혼숙려캠프’ 하차 뒤에도 제작진과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30일 ‘이혼숙려캠프’의 한 스태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도 하사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진태현이 제작진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음료 인증샷이 담겼다. 특히 ‘오늘도’라는 표현에서 그동안 진태현이 스태프들과 나눈 마음이
-

- 5월 4일 샌드위치 데이, 다들 쉬시나요?
- “5월 4일 월요일에 출근하세요?” 닷새짜리 쉼표를 만드는 ‘황금연휴’의 마지막 퍼즐. 4일의 휴가 여부에 직장인들의 신경이 곤두세워졌죠. 회사 단체방에서는 연차 사용 여부가 조심스럽게 오갔고 학교 알림장에는 재량휴업 안내문이 올라왔는데요. 여행 앱은 연휴 특수를 기대했고 맞벌이 부모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또 5월입니다. 이
-

- "담았는데 품절이라니"⋯벌써 뜨거운 '컵빙수 대전', 승자는? [솔드아웃]
- 지금 화제 되는 패션·뷰티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자신의 취향, 가치관과 유사하거나 인기 있는 인물 혹은 콘텐츠를 따라 제품을 사는 '디토(Ditto) 소비'가 자리 잡은 오늘,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의 눈길이 쏠린 곳은 어디일까요? 일교차가 큰 요즘입니다.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오르다가도 해가 진 후엔 10도 아래로 뚝 떨어져
-

- “5월에는 주식 팔라”는 격언, 사실일까⋯2010년 이후 데이터로 본 증시 전망
- 미국 월가에는 ‘셀 인 메이(Sell in May)’라는 오래된 격언이 있다. 5월부터 10월까지 주식 시장의 수익률이 저조한 만큼 봄에 주식을 매도하고 11월에 다시 매수하라는 투자 전략이다. 2010년 이후 코스피 지수 추이를 보면 실제로 5월을 기점으로 수익률이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서는 실제로 '셀 인
-

- [종합] 삼성전자 ‘역대 최대’…반도체 53조, 2분기도 HBM 질주
- 영업익 57조 중 DS 53조 환율 상승 영향도 긍정적 HBM 매출 절반을 HBM4로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반도체 사업이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2분기에도 HBM을 축으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
-

- 근로·자녀장려금 324만 가구 신청 시작…최대 330만원 8월 지급
- 국세청, 5월 1일~6월 1일 정기 신청 접수…기한 넘기면 5% 감액 자동신청 동의 155만 가구는 별도 신청 없어도 접수…AI 챗봇 상담도 도입 저소득 근로 가구의 생활 안정을 돕는 근로·자녀장려금 정기 신청이 5월 1일부터 시작된다. 올해는 324만 가구에 신청 안내문이 발송되며, 심사를 거쳐 근로장려금은 가구 유형에 따라 최대 330만원, 자녀장
-

- 연준, 금리 동결로 파월 시대 마무리…반대 4표로 내부 분열 부각[종합]
- 3회 연속 동결했지만…1992년 이후 최다 반대표 파월, 의장 임기 종료 이후 이사직 유지 시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시대의 마지막 회의를 마무리했다. 다만 금리 수준을 유지한 결정과 달리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싼 내부 이견은 오히려 더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29일(현지시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