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통신, 美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향 광케이블 2차 공급물량 확보
입력 2026-06-16 09:39
美 자회사 영업망과 본사 제조 기술력 시너지…2026년 이후 북미향 매출 기반 강화

광통신케이블 전문기업 대한광통신은 미국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864심 초고심수(Ultra-High Fiber Count) 광케이블 2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2368만달러(약 355억원)다.
해당 계약은 지난 2월 378만달러(약 56억원) 규모 1차 수주에 이은 대규모 추가 납품으로, 해당 물량은 대한광통신의 미국 현지 법인인 'TFO 아메리카(TAIHAN FIBEROPTICS AMERICA INC)’를 통해 공급된다. 대한광통신은 국내 생산기지에서 864심 광케이블을 전량 제조해 인도할 방침이다. 이로써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향 광케이블 공급 규모는 1차 물량을 포함해 총 2744만달러(약 411억원)로 늘어났으며, 오는 2026년 7월부터 2027년 말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북미 시장은 AI 데이터센터의 하이퍼스케일화로 고부가 광통신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아마존과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가 코닝과 광섬유·광케이블 공급 협력을 확대하고, 엔비디아 역시 대규모 AI 팩토리 구현을 위한 광통신 기반 네트워킹 기술을 강조하는 등 글로벌 기업 간 인프라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는 방대한 GPU 클러스터와 서버 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저지연·대용량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제한된 공간에서 전송 용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초고심수 광케이블이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광통신의 864심 광케이블은 하나의 케이블 안에 총 864개의 광섬유를 수용한 초고심수 제품이다. 기존 144심, 288심 제품 대비 동일 공간에서 더 높은 회선 수용능력을 제공해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와 DCI(데이터센터 간 연결) 인프라 구축에 적합하다. DWDM(고밀도 파장분할 다중화) 기술을 접목할 경우 하나의 광섬유에 서로 다른 파장의 빛을 실어보내 전송 용량을 높일 수 있어, 초대용량 트래픽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대한광통신은 이번 2차 공급을 계기로 북미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미국 현지 자회사의 영업 네트워크와 본사의 제조 역량을 결합해 대규모 물량 대응력을 높이고, 북미시장 매출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한광통신 관계자는 “이번 2차 공급계약은 1차 물량에 이어 864심 광케이블 품질과 공급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북미 DCI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초고심수 광케이블 공급 물량을 늘리고 글로벌 광통신 인프라 시장 내 입지를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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