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 플래그십 확대·AI 안경 승부수…MX 반등 노린다
입력 2026-07-30 15:46
AI OS·인텔리전트 아이웨어 공개
서비스 수익화로 중장기 성장 모색
삼성전자가 하반기 모바일경험(MX) 사업의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 갤럭시 Z 폴드8·플립8과 갤럭시 S26 시리즈를 앞세워 플래그십 판매를 늘리고 신규 AI 폼팩터 출시와 서비스 사업 수익화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MX 사업의 올해 2분기 매출은 3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8조5000억원)보다 13.3% 증가했다. 통상 2분기는 플래그십 신제품 효과가 감소하는 비수기지만,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견조한 수요와 A시리즈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조1000억원 흑자에서 700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글로벌 메모리와 핵심 부품 가격 상승 등 업계 전반의 원가 부담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다. 네트워크(NW) 사업을 포함한 MX·NW 합산 매출은 33조2000억원, 영업손실은 7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스마트폰 시장 수요는 가격 민감도가 높은 중저가 제품군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수량이 감소했으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및 플래그십 비중 확대로 매출은 성장했다"면서도 "이익은 부품 원가 상승 등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인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플래그십 판매 확대와 상위 모델(업셀링) 전략을 강화한다. 아라우조 상무는 "현재 사업 환경을 어려운 국면으로 판단한다"며 "판매 믹스와 채널 운영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 하락을 방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S26 시리즈의 견조한 판매를 유지하는 한편 신규 폴더블 시리즈와 갤럭시 탭 S12, 워치 울트라2 등 프리미엄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규 AI 폼팩터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연내 '인텔리전트 아이웨어(Intelligent Eyewear)'를 출시해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안하고 갤럭시 생태계를 한층 확장할 계획이다. 아라우조 상무는 "AI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폼팩터 경험을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를 통해 제공할 것"이라며 "갤럭시 에코시스템 전반의 프리미엄 비중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했다.
AI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AI가 시스템 작동의 핵심이 되는 'AI OS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갤럭시 AI를 모바일 인텔리전스 경험의 중심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구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작업을 자동화하며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에이전트 AI를 고도화하는 한편, 모바일과 웨어러블은 물론 TV·가전까지 AI 경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중장기 서비스 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구매·영업·개발 등 전 부문의 리소스 효율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서비스 사업 수익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라우조 상무는 "구매, 영업,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리소스 효율화 활동을 강화해 이익 감소 폭을 최소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서비스 사업은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단계적으로 수익화 모델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아라우조 상무는 "전 세계 수억 대의 갤럭시 기기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단기적인 수익 창출보다는 개별 사용자의 맥락에 맞춘 초개인화 경험 등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며 "서비스 완성도와 고객 수용도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

- 정몽규 "16강 갔으면 청문회 없었을 것"…홍명보 "특혜·이익 요구 안 해"
- 정몽규·홍명보, 월드컵 탈락 나란히 사과 "16강 갔다면 청문회 안 열렸을 것" 답변 '빵집 면담' 특혜·고대 카르텔 전면 부인 문체부 출신 임원 '축체부 카르텔'도 도마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국회 청문회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사과하면서도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했다면 청문회는 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

- '새파란' 주식 폭락장에 개미 패닉…언제까지 이럴까요? [이슈크래커]
- 저 어떡하죠? 어마어마한 숫자 앞 안타깝게 찍혀있는 ‘-(마이너스)’. 격한 숫자와 아직도 새파란 창에 한숨을 넘어 탄식만 나오는데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주식을 사지 않은 사람이 불안한 시장이었습니다. 코스피가 9000선을 돌파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자 “지금이라도 올라타야 한다”는 조급함이 번졌는데요.
-

- 삼성전자 "메모리 공급부족 2028년까지"…영업익 400조 시대 초읽기
- 장기공급계약 확대…AI 메모리 수요 선제 대응 HBM4 하반기 본격화…매출 3배 성장 전망 2나노 수주 확대…선단공정 매출 비중 30%↑ 삼성전자가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AI 인프라 투자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
-

- 세제 개편 앞두고 강남 3구 관망⋯외곽은 실수요에 강세
- 서울 상승률 0.27%→0.25% 축소 서초ㆍ강남ㆍ송파 오름폭 둔화 노원ㆍ중랑ㆍ강북 상승폭 확대 경기 남부 과열 한풀 꺾여⋯동탄 주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2주 연속 둔화했다. 대출 규제와 세제 개편을 앞둔 관망세에 강남 3구와 한강벨트 등 핵심 지역의 오름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대출 한도 축소 여파가 작은 중저가 아파트
-

- 단독 한화 방산 계열사 수장 교체… 한화에어로 이부환·한화시스템 양기원
- 한화에어로 후임에 이부환 전무…한화시스템은 양기원 한화임팩트 대표 두 회사 대표 겸임 체제 종료…한화에어로 HR실장에는 박종하 상무 대전사업장 폭발사고 수사 진행 중…손 대표 중대재해처벌법 혐의 입건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대표이사가 양사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후임 대표에는 이부환 전무가, 한화
-

- 미국, 엿새 만에 대이란 공습 재개⋯국제유가 다시 급등
- 이란, 요르단 美기지 겨냥해 공격 美중부사령부 이란 남부 공습 재개 트럼프 "우리가 그들 두들겨 팰 것" 충돌 탓 국제유가 8% 안팎 급등 미군이 이란을 상대로 엿새 만에 공습을 재개했다. 양측의 무력 충돌이 다시 시작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AP통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29일(현지시
-

- "월급 올라도 빠듯하네요"… 실질임금 두 달 연속 뒷걸음
- 5월 임금이 전년 동월보다 1.7% 느는 데 그쳤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는 30일 발표한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서 5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이 398만2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종사상 지위별로 상용근로자는 424만5000원으
-

- 단독 국립대 사무국장 ‘공무원 배제’ 풀리나…응시자격 다시 열렸다
- 한경국립대·금오공대 등 '4급 이상 공무원' 응시자격 신설 교육부 "사무국장 임용은 대학 자율"…배제 기조 변화 주목 윤석열 정부 당시 사실상 막혔던 교육부 출신 공무원 등의 국립대 사무국장 진출 길이 다시 열린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일부 국립대가 사무국장 공개채용 응시자격에 ‘4급 또는 4급 상당 이상 공무원’을 새로 포함하면서 공무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