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홍해 유조선 피격에 100달러 돌파…5월 26일 이후 처음 [상보]
입력 2026-07-23 22:29

▲7월 17일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무산담/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 인근 홍해에서 유조선이 공격받았다는 소식과 미국·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7월물 가격은 이날 오전 한때 배럴당 100.05달러까지 오르며 5월 26일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 선을 넘어섰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5% 이상 상승한 배럴당 91.08달러를 기록하며 6월 11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가 급등의 직접적인 계기는 홍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공격이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알슈카이크 남서쪽 약 70해리 지점에서 유조선 한 척이 공격을 받았다고 게시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두 척이 자신들의 해상 봉쇄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해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 강경 발언도 시장 불안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에 “앞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할 때마다 교량 또는 발전소를 한 곳씩 파괴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도 맞대응을 경고했다. 이란 준관영 타스님통신은 군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교량과 발전소 등 국가 기반시설을 공격할 경우 이란도 역내 교량이나 미국의 이해관계가 걸린 에너지 시설을 타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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