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구글 차세대 AI 칩 300만 개 수주…엔비디아도 검토”
입력 2026-06-09 13:13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2028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용 텐서처리장치(TPU) 300만 개 이상의 생산을 위해 인텔에 주문을 넣었다고 디 인포메이션이 소식통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엔비디아 역시 4개의 그래픽 칩을 하나의 유닛으로 결합하는 프로세서를 제조하는 데 인텔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인텔에 공식 주문을 넣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인텔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11% 넘게 급등 마감했다.
AI 붐으로 칩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구글을 비롯한 주요 기술기업들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생산능력 부족에 직면하면서 인텔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풀이했다.
이마케터의 제이컵 본 기술 애널리스트는 “칩 공급망이 여전히 TSMC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이번 움직임은 AI 업계 주요 기업들이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신호”라면서 “AI 업계 최대 기업들이 여전히 TSMC에 집중된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인텔은 트럼프 행정부와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수십억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또 일론 머스크의 테라팹 프로젝트를 위해 인텔의 차세대 첨담 14A 공정을 활용한 칩을 생산하는 조건으로 테슬라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인텔은 1년 넘게 이어진 집중적인 협상 끝에 애플 기기용 칩 일부를 생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보도했다.
D.A.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단순한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을 넘어, 구글과 엔비디아는 평소보다 더 인텔과 협력할 유인이 있다”며 “인텔을 지원하는 것은 미국 내 제조업을 지원하는 것이고, 이는 미국 행정부와의 관계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은 자체 AI 칩을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실질적인 대안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글의 TPU 판매는 클라우드 사업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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