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우크라, 유럽·미국 등에 업고 ‘30일 휴전’ 압박...푸틴 “직접 대화하자”
입력 2025-05-11 13:19
“무조건 휴전, 동참하지 않으면 경제 제재
트럼프와도 20분 통화...그도 지지했다”
푸틴 “15일 이스탄불서 협상 재개하자”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 등 5개국 정상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의지의 연합’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 12일부터 30일간 육해공에서 모두 휴전하는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5개국 정상은 미국도 같은 뜻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도 20분간 통화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조건 없는 휴전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종전 특사인 키스 켈로그도 엑스(X·옛 트위터)에 “육해공과 인프라 시설 등에서의 30일간의 포괄적 휴전이 발효되면 전쟁을 종식하는 과정이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가 휴전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미국과 유럽 간 조율을 통해 대규모 제재를 준비하고 우크라이나에 재정적·군사적 지원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은 “‘뼈가 으스러질 수준의’ 러시아 제재 법안에 72명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러시아가 종전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거나 최종 합의를 어길 시 러시아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우라늄을 수입하는 국가에 500% 관세를 부과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미국이 협상 초기 친(親)러 입장을 취하면서 제재 법안도 광범위한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러시아의 미온적인 태도에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의원들도 단결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도 8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30일간의 조건 없는 휴전을 요구한다”며 “휴전이 존중되지 않으면 미국과 협력국들은 더 많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종류의 제재에도 저항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던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의 압박이 커지자 우크라이나에 직접 대화를 제안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심야 방송 연설에서 “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영속적이고 강력한 평화로 진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진지한 대화를 나눌 의향이 있다”며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15일 직접 만나 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회담 과정에서 “새로운 휴전 협정에 동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30일 휴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도 이와 관련해 대화했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14~15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 회의가 열린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뉴스
-

- 국민주 삼성전자의 눈물, '시즌2' 맞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삼성전자 파업 초읽기]
- 삼성전자 장 초반 5% 급락…외국인 투자심리 위축 우려 HBM4·파운드리 공급망 불안 확산…“신뢰 흔들리면 고객 떠난다” 정·재계 “정부 적극 개입 필요”…긴급조정권 거론까지 삼성전자 노사의 사후조정이 최종 결렬되며 현실화된 총파업 위기가 한국 증시는 물론 국가 경쟁력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내부 노사 갈등을 넘어, 글
-

- 광주 여고생 살해범 신상공개…23세 장윤기 머그샷
- 광주 도심 거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하고, 이를 막으려던 남고생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피의자 장윤기(23)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광주에서 흉악범죄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경찰청은 14일 오전 7시부터 살인·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된 장윤기의 얼굴 사진과 생년월일 등을 광주경찰청 누리
-

- 뉴욕증시, 4월 PPI 대폭 상승에 혼조...S&P500지수 최고치 [상보]
- 기술주 강세, 나머지 대부분은 약세 뉴욕증시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크게 상승한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36포인트(0.14%) 하락한 4만9693.2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3.29포인트(0.58%) 상승한 7444.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4.14포인트(1.20%) 오른 2만6
-

- 고공행진 이제 시작?...물가 3%대 재진입 초읽기 [물가 퍼펙트스톰이 온다]
- 美 CPI 3.8% '쇼크'… 중동 사태에 수입물가도 뛰나 수입·생산자물가 '도미노' 상승…상승 압력 작용 우려 정부 정책으로 억누른 물가...3% 중후반대까지 뛸 수도 중동 전쟁발 고유가 충격이 국내 물가 전반으로 번지면서 '퍼펙트스톰(초대형 복합위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된 고환율 흐름에 국제유가 급등과 시중 유
-

- 탈모도 ‘혁신신약’ 개발 열풍…주인공 누가 될까[자라나라 머리머리]
-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탈모 치료 시장을 차세대 혁신신약(First-in-class) 격전지로 키우고 있다.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기반의 ‘호르몬 억제’ 방식에서 벗어나 ‘리보핵산(RNA) 간섭’(RNAi), 줄기세포, 세포치료, 재생·역노화 기술 등을 활용한 차세대 치료 전략이 빠르게 부상하는 분위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

- 멋진 '신세계' 어닝 서프라이즈에…증권가, 목표주가 66만원까지 줄상향
- 신세계가 2026년 1분기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요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증시에서 신세계는 전장보다 9.29% 급등한 48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한때 50만9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특히 작년 연말 24
-

- 은행권, 경기 둔화에도 생산적금융 속도…커지는 건전성 딜레마
- 4대 은행 기업대출 753조원…1분기 새 2%↑ 생산적금융 확대 속 중소기업 경기 전망 악화 “자금 공급·건전성 관리 사이 은행 부담 커져” 은행권이 정부의 생산적금융 기조에 발맞춰 기업대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계대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금융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우려는 움직임이다. 다만 경기 둔화와 중소기업 업황 부진
-

- “전쟁 때문에 가뜩이나 힘든데”…공사비 올리는 입법 줄줄이
- 층간소음 미달 땐 보완시공·준공 불허 추진 전문가 "사업비 급증에 주택공급 축소 우려" 적정임금제 재발의…업계 “비용 반영 장치 필요” 미국·이란 전쟁 등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공사비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품질·노동 기준을 강화하는 법안들이 국회에서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입주민 보호와 근로자 처우 개선이라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