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창산업, 테슬라 매출 뛰어넘은 BYD에 공급…북미 현지 공장 연 40만대분 본격가동
입력 2025-03-31 14:03

경창산업이 테슬라 매출을 뛰어넘어 세계 1위 전기차 기업이 된 BYD에 부품을 공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양산을 시작한 북미향 현지 공장은 올해부터 연 40만대 규모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 현대차 전기차 등에 들어가 실적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31일 경창산업 관계자는 “2017년부터 중국 계열회사(경창과기유한공사)를 통해 BYD에 부품을 계속 공급 중”이라며 “현지 로컬 영업을 강화해 수주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창산업은 2017년부터 BYD자동차의 공급업체로 선정된 후 페달레버와 오토레버 관련 부품을 공급 중이다.
매출액은 일정량 이상 꾸준히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창산업은 최근 BYD가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매출액 1위로 도약하면서 관련 영업망도 같이 확대할 계획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BYD는 지난해 매출 1070억 달러(약 157조2000억 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반면 테슬라의 지난해 매출은 980억 달러(약 144조 원)에 머물렀다. BYD의 순수익은 전년보다 34% 증가한 56억 달러(약 8조2000억 원)를 기록했다.
테슬라가 보급형 차종인 ‘모델3’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전기차 생산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머스크가 대량생산 시설인 ‘기가 팩토리’를 앞세워 개척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가성비로 성장한 중국 BYD가 첨단 기술력까지 갖추며 테슬라를 넘어섰다. 중국 내수 시장뿐 아니라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한 것이다.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BYD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43.4% 증가한 413만7000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오히려 1.1% 역성장한 테슬라(178만9000대)보다 두 배 이상 많이 팔았다. 점유율로 보면 BYD가 23.5%, 테슬라가 10.1%다. BYD는 올해는 500만~600만대를 팔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2월까지 판매량은 전년보다 93% 증가한 62만3300대로 집계됐다.
경창산업은 지난해 양산 시작한 북미향 8속 중대형 미션(변속기)의 생산량이 월 4만 대로 확대되면서 생산수율이 안정화됐다. 이는 연 500억 원 규모(40만 대) 규모의 생산시설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을 개선할 전망이다.
경창산업은 연결기준 매출액 6000억 원 이상을 유지했지만, 전기차 캐즘(성장 과도기 산업정체기)에 따른 영업이익이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신제품 양산 수율 상승과 BYD향 부품 영업 강화를 토대로 성장 동력을 마련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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