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한국거래소 70년 독점 체제 무너트릴 ‘넥스트레이드’ 본인가...다음달 4일 출범
입력 2025-02-05 16:53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금융위원회의 본인가를 최종 취득했다. 이에 3월 본격 출범한다. 한국거래소의 70년 독점 체제가 깨진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다만, 중소형 증권사들은 ATS 시장에서 정규 거래 시간 이외 추가로 운영되는 프리·애프터마켓(8시~8시50분, 15시30분~20시)에만 우선 참여해 ‘반쪽’ 대체 거래소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5일 제2차 정례회의를 열고 넥스트레이드의 ‘다자 간 매매 체결회사 투자중개업’을 본인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4일부터 국내증권시장에 첫 대체거래소가 출범하게 됐다.
넥스트레이드 개장으로 하루 중 12시간 동안 주식 거래가 가능해진다.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와 공통으로 정규 거래장(9시~15시20분)을 운영한다. 별도로 정규 거래시간 전후로 프리·애프터마켓도 연다.
새로운 유형의 호가도 도입된다. 매도 호가의 중간가격으로 가격이 자동 조정되는 중간가호가와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 호가를 내는 스톱지정가호가가 추가된다. 이와 함께 넥스트레이드는 매매수수료도 한국거래소보다 20~40% 수준 인하할 예정이다.
다만, 넥스트레이드에 참여하기로 한 증권사 32곳 가운데 15곳에서만 정규장과 프리·애프터마켓을 모두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13곳은 일단 프리·애프터마켓 거래만 제공하고 오는 9월부터 전체 시장에 참가하기로 했다. 나머지 4곳은 오는 9월부터 전체 시장에 참가할 예정이다.
거래 종목도 단계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유동성이 높은 종목 등을 중심으로 1주 차에 10개, 2주 차에 110개, 3주 차에 410개, 4주 차에 800개까지 거래 종목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인 거래 종목은 오는 12일 합동 설명회에서 공표하기로 했다. 또 오는 6월 말부터는 분기 말 5거래일 전에 거래 종목을 선정·공지하고 그다음 분기의 첫 거래일부터 적용하는 정기 변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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