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듀테크 시장 2026년 11조원 전망…"공교육과 결합 추진"
입력 2023-09-18 10:33
교육부 '에듀테크 진흥방안' 발표…'에듀테크 진흥법'도 추진

국내 에듀테크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공교육에도 에듀테크를 도입해 수업의 질 개선을 추진한다. 학교가 소비자가 되어 수업 현장에 적합한 에듀테크를 구매한다는 얘기다. 교육부는 교사들의 에듀테크 역량도 키우고, 관련 법제도도 정비한다.
교육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에듀테크 진흥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2021년 7조3000억원 규모인 에듀테크 산업 시장이 연평균 8.5%씩 성장해 2026년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에듀테크 기업 중 연 매출액 50억원 미만 기업이 77.7%로 소기업‧영세기업의 비중이 높았으며, 설립 7년 이내인 스타트업의 비중(39.5%)이 높았다. 우리나라의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최고기술국 미국 대비 99.9% 수준이며, 기술격차도 0.2년에 불과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에 교육부는 수업 질 개선을 위해 학교수업에서 자유롭게 에듀테크를 활용하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하반기부터 디지털 선도교사를 집중적으로 양성한다. 아이에답(AIEDAP) 마스터교원을 700명에서 2025년 1500명, 터치(TOUCH) 교사단을 같은 기간 400명에서 2000명으로 확대한다. 선도 교사들은 동료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디지털 장학사'로 활동하게 된다.

교육부는 기존 학교 조달시스템(학교장터)도 내년 '에듀테크 전용몰(Mall)'로 확대한다. 또 10억원을 들여 교사들이 다양한 에듀테크를 무료로 체험하고 평가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에듀테크 정보 플랫폼'을 구축한다.
올해 6월 기준 초·중·고 학생 전체 58% 수준인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는 2025년 전까지 학생 1명이 1개의 디지털 기기를 갖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다만 법·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 학교현장에서는 수업에 적합한 민간 기업 에듀테크를 찾아서 사고 쓰기까지 모든 과정을 교사 개인이 직접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지적돼 왔다.
정부는 현 시점에 맞는 에듀테크 진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회를 통해 가칭 '에듀테크진흥법'을 만들고 에듀테크 산업에 맞는 실태조사 체계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는 지난 13일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에듀테크진흥법 마련과 데이터 개방 확대를 통해 다양한 기술과 콘텐츠 간 결합을 촉진할 것”이라며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이 현장에 안착하도록 교사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뉴스
-

- 삶 만족도 낮으면 '자살 충동' 가능성 최대 5배 높아져 [나를 찾아줘]
- 심리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필요성은 통계적으로도 입증된다. 본지가 25일 국가데이터처 ‘2024년 사회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활용해 스트레스 요인과 심리가 자살 충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한 결과, 일반적인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히는 가족형태, 연령, 교육정도, 혼인상태, 고용상태보다는 주관적 만족감과 건강상태
-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강남·한강벨트 강세 지속
- 부동산원 '12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송파ㆍ성동ㆍ용산 등 가격 상승폭 확대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폭을 다시 키우고 있다.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한강벨트의 강세가 여전한 가운데 경기 지역에서도 성남 분당을 비롯, 용인 수지, 하남 등 주요 지역들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

- 김밥·칼국수도 못 버텼다⋯서민 물가부터 흔들린 1년
- 올해 서울의 외식 물가는 서민층부터 먼저 흔들렸다. 김밥과 칼국수, 김치찌개처럼 부담 없이 먹던 메뉴들까지 1년 새 줄줄이 가격이 오르면서 ‘싸게 한 끼’라는 선택지는 사실상 사라졌다. 인건비와 원가, 환율 부담이 겹치며 외식 물가가 서민 생활을 가장 먼저 압박한 한 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

- 유증 성공한 고려아연...내년 주총부터 최윤범 경영권 ‘굳히기’
- 미국 정부 합작법인 크루서블 JV, 고려아연 지분 10% 확보 의결권 격차 2%p 미만으로 축소…집중투표제서 최 회장 측 유리 내년 주총 전까지 반격 카드 마련할까…소송·규제 리스크가 변수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건설을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연내 마무리된다. 미국 정부와의 합작법인(JV)이 고려아연 지분 10%를 확보하면서, 최
-

- “외국인 관광객 땡큐”…호텔업계, 올해 모처럼 웃었다
- K콘텐츠 타고 외국인 관광객 1850만 돌파… 호텔업계, 역대급 실적 호텔신라·롯데, 객실 점유율 고공행진… 내년에도 성장세 잇는다 올 한 해 국내 호텔업계가 모처럼 크게 웃었다. K콘텐츠 열풍에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 호텔 객실 점유율과 실적 개선 효과를 누렸기 때문. 업계 안팎에서는 내년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
-

- 뉴욕증시, ‘산타 랠리’ 맞이하나…다우ㆍS&P500 사상 최고치
- 성탄절 하루 앞두고 조기 폐장 3년 연속 연간 상승세 기록 전망 뉴욕증시는 성탄전 하루 전날인 24일(현지시간) 조기 폐장한 가운데 강세로 종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8.75포인트(0.60%) 오른 4만8731.16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22.26포인트(0.32%) 상승한 6932.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
-

- 기온 '뚝' 강추위...서해안·제주 '화이트 크리스마스'
- 크리스마스인 25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춥겠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는 눈 소식이 있어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8~3도, 낮 최고기온은 -4~8도로 예보됐다. 침 기온은 전날보다 5도 이상 낮아지겠고,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

- 국제유가, 소폭 하락…미 경제지표·지정학적 리스크 저울질
- 6거래일 만에 떨어져…WTI 0.05%↓ 2020년 이후 최대 연간 낙폭 기록 예상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3달러(0.05%) 내린 배럴당 58.2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0.14달러(0.2%) 떨어진 배럴당 62.24달러
뉴스발전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