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앞둔 엘앤에프, 하반기부터 도약 서막 연다
입력 2023-07-24 10:00

올 1분기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한 엘앤에프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예고한다.
테슬라에 최근 매출 대비 4배에 달하는 3조8347억 원 규모의 하이니켈(고농도 니켈 함유) 양극재 소재를 공급하는 초대형 프로젝트가 내년 1분기부터 공급도 이뤄지기 때문이다.
2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엘앤에프의 2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한 후 하반기 수요 증가와 함께 내년 본격 성장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1분기 1조3629억 원의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530억 원에서 404억 원으로 감소했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엔 환율 영향이 가장 컸다"며 "원자재를 1300원대에 사 왔지만, 판매할 때 적용한 환율은 1200원대로 40~50원 차이가 나며 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초 전기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 세계적인 고금리 영향으로 완성차의 판매 부진도 한몫했다"면서도 "다만 성장 추세는 꺾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2분기엔 원자재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을 더디게 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초부터 리튬 가격의 하락으로 판매가도 지속해서 내리고 있어서다.
그러나 3분기엔 양극재 수요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테슬라는 기가팩토리에서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생산을 시작해 미국향 양극재 출하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이미 엘앤에프가 있는 대구 지역의 6월 미국향 양극재 수출량은 615톤(t)으로 월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외에도 테슬라의 유럽 지역 판매 호조로 3분기 출하량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엘앤에프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안전성이 탁월하고 가격이 저렴하지만, 개발과 양산이 매우 어려운 니켈복합계의 양산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기차 선두 업체 테슬라에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엘엔에프 공시에 따르면 총 3조8347억 원 규모로 최근 매출액 대비 4배 해당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본격적인 공급은 내년 1분기로 예정돼 있어 하반기 하이니켈 양극재 소재 수요 증가와 함께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엘앤에프가 주력인 양극재 소재 시장의 향후 잠재성은 낙관적이다.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는 세계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 규모를 올해 120억 달러(15조 원)에서 2030년 4010억 달러(516조 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중 2021년 173억 달러(22조 원) 규모였던 양극재 시장은 2030년 783억 달러(99조9000억 원)였고, 음극재 시장은 37억 달러(4조7000억 원)에서 142억 달러(약 18조1200억 원)로 각각 353%, 284%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뉴스
-

- 단독 K뷰티 열풍의 이면...AI까지 동원한 ‘허위·과장광고’, 5년새 2배 폭증
- 팬데믹 이후 부당광고 최대⋯민원 크게 늘어 의약품 오인 광고 적발건수 가장 많아 “K뷰티 신뢰 훼손 우려⋯강력 제재 필요”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K뷰티의 글로벌 확장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제품 기능을 허위·과장 광고하는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온라인에서 화장품 부당광고 적발이 많아지면서 K뷰티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
-

- "두쫀쿠, 특별한 매력 잘 모르겠다"…그런데도 사 먹는 이유 [데이터클립]
- 두쫀쿠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소비자 10명 중 4명은 '특별한 매력을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피앰아이(PMI)가 이달 20~21일, 전국 19~59세 남녀 288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두쫀쿠의 가장 큰 매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3.6%는 '특별한 매력을 잘 모르겠다'고 했다. '쫀득한 식감'(24.3%)이나 '이국적인 맛'(12.6%)을 매력으
-

- 단독 與 ‘국민연금 해외서 달러 직접 조달 허용’ 입법 추진⋯“고환율 방어”
- 안도걸 의원, 국민연금법 개정안 대표발의 추진 국민연금, 해외투자 위해 국내서 달러 수십조 매입 환율 상승 압력 요인 지목…"해외서 직접 조달” 현행법상 채권 발행 불허…법적 근거 신설 나서 더불어민주당이 고환율 고착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이 해외에서 직접 외화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하는 법안 마련에 나선다. 현재 국민연금
-

- 정부, 신규원전 2기 2037·2038년 준공…'文 탈원전' 폐기
- 기후장관, 제12차 전기본 추진 방향 브리핑 조만간 한수원 부지공모…2030년 건설허가 계획 文정부 탈원전 폐기?…"당시 후쿠시마 사고…역사적 맥락서 봐야" 정부가 전임 윤석열 정부 시절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반영된 신규 원전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됐던 탈(脫)원전 정책을 사실상 폐
-

- ‘달러’ 대신 ‘금’…부채위기·중앙은행 매수에 ‘고공행진’
- 선진국 재정적자·부채 확대, 실물자산 선호 자극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확산…채권·통화 회피 움직임 금 시가총액 35조 달러 넘어…엔비디아 8배 규모 BoA “과거 강세장 흐름 보면 올봄 6000달러 돌파 가능성” HSBC “단기 조정 가능성…연말 온스당 4500달러 예상”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정학·정책 불확실
-

- 단독 美머크 공시에 알테오젠 ‘와르르’…계약위반 보상 가능성은 ‘글쎄’
- 미국 머크가 알테오젠과의 계약 관계에서 비밀 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머크의 로열티 비율 관련 공시로 인해 알테오젠의 주가는 22% 폭락했지만, 두 회사 사이의 금전적 보상이 오갈 가능성은 낮다. 알테오젠은 미국 머크(MSD)가 일방적으로 ALT-B4 로열티율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계약 위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한
-

- 단독 5년간 586번 당했다…‘특허 괴물’ 먹잇감 K-제조 [약탈적 도구, 특허의 덫]
- 특허침해 소송 5년간 586건⋯전기·전자 분야에 소송 집중 삼성·LG·현대차 등 피소 다수⋯악의적 NPE 제소 비중 압도 소송에 중소·중견기업 부담↑⋯"정부, 대응ㆍ예방 지원해야" 글로벌 기술 패권 전쟁이 격화되면서 특허가 혁신의 보호 장치가 아닌 상대를 주저앉히는 ‘공격용 무기’로 전락했다. 해외 발(發) 특허 소송은 천문학적인 법적 비용과
-

- 삼천당제약, 비만치료제 도전…수익성 개선에 팔 걷었다
- 삼천당제약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진입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 최근 실적 둔화로 재무 부담이 커진 가운데, 일본 제약사와의 공동개발·판매 계약을 계기로 신규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일본 다이치산쿄 에스파(Daiichi Sankyo Espha)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비만치료제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