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장 넣었어” 녹취록…식약청, 뇌물수수 확인 착수

입력 2011-02-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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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 목소리는 단속 공무원 확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단속 공무원이 과대광고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듯 한 음성 녹취록 공개와 관련, 사실 여부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식약청은 28일 설명 자료를 통해 “뇌물수수를 암시하는 내용은 식약청 직원여부와 녹취의 앞뒤 상황을 확인할 수 없어 금품을 의미하는 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MBC 음성 녹취내용 제공과 남양 측에도 녹취여부와 있는 경우 음성녹취내용을 공식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식약청은 그러나 녹취록에 기록된 목소리는 식약청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보도된 녹취내용은 MBC에 제보된 사항으로 조사과정에 녹취된 내용 중 일부를 식약청 대변인이 확인 했다”면서 “확인한 일부내용(전체 1시간여 분량중 일부분)은 식약청 직원의 목소리이며 실제 일부 부적절한 언어와 행동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보도된 녹취 전반이 식약청 직원인지 여부는 보도 시 기계음 처리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식약청은 이번 녹취록 공개 내용을 기반으로 불법 녹취여부, 당초 녹취를 제공한 자의 편집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식약청 유무영 대변인은 “식약청 직원이 비위사실이 있는 경우 단호한 처벌은 물론이지만, 제보자의 녹취내용 편집 등 의도적으로 식약청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 당사자는 물론 녹취를 공개한 언론기관에 대해서도 강력한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MBC는 지난달 식약청 한 간부가 남양유업 직원을 불러 제품 표시사항 위반 등을 지적하다가 욕설과 반말이 섞인 언행이 기록된 녹취록을 지난 27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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