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3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반등을 쫓아 1380원 중반 지지선 수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79~1388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 장기국채 금리 급등세가 마무리됐고, 주요국 대비 양호한 경제지표 결과 덕분에 달러지수는 99p 극후반 레벨 회복에 성공했다”며 “오늘 역외를 중심으로 롱플레이가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이며 역내에서는 수입업체 결제,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 등 저가매수가 상승압력 확대에 일조할 듯”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어제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한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 악화도 계속되어 위험통화인 원화에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수출, 중공업체 네고 물량 경계는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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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선임연구원은 “환율 1300원 후반대 진입 초기에는 수출업체 대부분이 의사결정을 유보하고 추이를 관망했으나, 1400원이 가시권에서 멀어짐에 따라 1380원 중반부터는 매도대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견조한 수주 덕분에 중공업체가 보유한 환헤지 수요가 크다는 점도 고점매도 경계를 자극하는 변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