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첫여름' 스틸컷 (영화진흥위원회)
허가영 감독이 연출한 단편 영화 '첫여름'이 제78회 칸영화제 영화학교 경쟁 부문인 '라 시네프' 섹션에 초청됐다. 이 영화는 영화진흥위원회 산하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정규과정 41기 졸업 작품이다.
28일 영진위에 따르면, 이 영화는 손녀의 결혼식이 아닌 남자 친구 학수의 49재에 가고 싶은 영순의 이야기를 담았다. 노년 여성의 시선으로 지난 살아온 삶을 더듬어 가는 과정을 한국적인 색채로 풀어냈다.
허 감독은 "'첫여름'은 내게 유독 각별한 이야기였다. 이 소식을 함께 나만큼 사랑하고, 고민해준 모든 배우들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진출 소감을 밝혔다.
라 시네프는 전 세계 영화학교의 중단편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이다. 상영작 중 3편을 뽑아 상을 준다. 지난 제76회 KAFA 졸업작품 '홀'(2023)이 같은 부문에 초청돼 2등 상을 받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