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李, 조선노동당서 볼 득표율...1인 지배 독재 체제 결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4.28

국민의힘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전날 90%에 육박하는 득표로 민주당의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조선노동당에서 볼 수 있는 득표율이다. 경선이 아닌 총통추대식이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이재명 세력은 압도적 승리라고 자랑했지만 지난 3년간 1인 지배 독재체제의 결과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9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시대에도 없었다"면서 "이 후보가 민주당을 장악한 뒤 국회까지 장악해 국정을 마비시켰다"면서 "30번 탄핵안을 남발하고, 33번의 특검법을 난사했다. 헌정사 초유의 감액 예산안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인 독재 정당이 의회 독재까지 했다"며 "이젠 대한민국을 1인 독재 휘하에 두고 절대권력을 휘두르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국민의힘은 4자 경선을 마무리한다"면서 "치열한 경선은 당내 민주주의 살아있다는 증거다.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이재명에 반대하는 힘을 모으겠다. 대한민국을 분열과 파탄으로 몰고갈 이재명 새력을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비판 공세를 이어갔다. 권 위원장도 "이재명의 일극 독재정당임을 입증한 사실상의 이재명 대관식이었다"며 "이미 권력을 다 쥔듯 40일 뒤 민주당 정부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날을 세웠다.

또 이 후보의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에 대해서도 "이재명의 폴리페서 사조직"으로 평가절하하며 "특정 인사들을 차기 정부 요직으로 거론하고 나섰다. 대선을 치르기도 전에 자리 나눠먹기부터 시작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당에 혼선을 준다', '법적 문제 소지가 크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어 "느닷없이 조직해체 발표 보도자료를 내더니, 조직활동은 계속 된다는 황당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재명은 내홍이 불거지고 선거법 위반 논란이 제기되자 싱크탱크를 주장하는 데가 많아 잘 모르겠다고 발을 뺐다. 지금까지 그랬듯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이재명식 치고빠지기 전법을 구사한 것이다. 책임은 없고 혼란만 남기는 정치가 이재명 리더십의 실체"라고 맹비난했다.

권 위원장은 "책임은 없고 혼란만 남기는 정치가 이재명 리더십의 실체"라며 "이는 과거 문재인 정부와 판박이다. 자신들의 이념과 이익에만 집착한 세력들이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같은 실패한 정책을 쏟아냈다. 그 피해는 국민과 기업에 돌아갔다. 그들이 이잼 주변에 다시 모여들었다"고 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