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GDP 전기대비 0.2% 감소…2월 전망치 0.2% 크게 밑돌아
민간소비, 서비스 소비 부진 영향 0.1% 감소…설비투자 2.1% 감소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전분기 대비)은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2월에 전망했던 0.2%를 한참 밑도는 수치다. 작년 2분기(-0.2%) 이후 9개월 만에 역성장으로 전환한 것이고, 2022년 4분기 -0.5% 이후 최저치다.
지출로 보면 민간소비는 오락문화, 의료 등 서비스 소비 부진으로 0.1%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줄어 0.1% 감소했고,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2% 줄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기계류가 줄어 2.1% 감소했다.
수출은 화학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이 줄어 1.1% 감소했고, 수입은 에너지류(원유, 천연가스 등)를 중심으로 2.0% 줄었다.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은 어업을 중심으로 3.2% 증가했으나 제조업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0.8%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을 중심으로 7.9%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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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에서 늘었으나, 운수업,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4% 감소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0.2%)을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