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발생 후 핼러윈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내용의 정보보고서를 부당하게 삭제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용산경찰서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경찰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후 12시45분께 용산경찰서 정보계장 정모(55) 경감이 서울 강북구 수유동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상황으로 미뤄 정 경감이...
WWUK는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 주최자가 없었다면서 “딱히 초대된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각자 자발적으로 그 장소에 갔고 자신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그 장소에 계속 있었다”며 “자기 책임을 논하는 것은 가혹한 얘기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에 관해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옳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사고 책임이...
핼러윈 축제가 아예 사라진다는 소문 아래, 지자체는 모든 축제를 중단하고 유통기업들은 연말 행사와 크리스마스 점등식을 미뤘다.
2001년 미국 9.11테러 발생 1년 뒤,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진 바로 그 자리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졌다. 무역센터 건물 잔해제거작업을 한 뉴욕목수연합회가 마련한 트리였다. 3000여 개의 전구와 장식물들은 9.11테러 희생자를 상징했다....
장관은 경찰이나 소방을 미리 배치했어도 예방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려 했고, 구청장은 “핼러윈은 축제가 아닌 현상”이라며 개인의 책임을 묻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런 책임 돌리기가 계속되면 문제의 파악이나 궁극적인 해결책 찾기는 뒷전이 된다. 폭탄 돌리기의 벌칙자가 결정되듯, 어떠한 누군가가 모든 책임을 다 덮어쓰게 될지도 모른다. 심지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 용산소방서 등 소방 관련 7곳과 서울교통공사 본부, 이태원역 등도 압수수색 중이다.
특수본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주요 피의자와 참고인의 휴대전화와 핼러윈 축제 관련 문서, 관련 CCTV 영상파일, 컴퓨터 저장 정보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일경 기자 ekpark@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국민이 바라는 것은 신속한 강제수사 통해서 조기에 진실을 보고하는 것이다. 경찰청 특수본이 용산서장, 용산구청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는 등 신속한 수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수사 성공의 핵심은 신속함과 강제성"이라고...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핼러윈 축제 때 안전관리보다 마약류 단속 등 범죄예방활동에 주력한 이유에 대해 묻자 "서울청에서는 7월부터 마약에 대해 특별 단속을 시작했고, 지난 10월 12일 국정감사에서 여러 의원들이 마약에 대해 특별 대책을 수립하고 특별히 관심을 가지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박 구청장은 이번 핼러윈 행사와 관련한 회의를 왜 부구청장이 주재했느냐는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외부 행사 참석 때문이 아니라 그동안 대책회의는 부구청장이 관례대로 주재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밀하게 살피지 못한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번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용산구에서 사전대응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책임론이...
상상했다면 기동대가 아니라 더한 경력을 투입했을 것"이라며 "그러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2017년부터 있었던 핼러윈 데이와 비교했을 때 137명이라는 인원은 결코 적지 않다. 이런 상황을 예상했다면 충분히 대응 가능한 인력"이라며 "그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지난달 29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 때 윤희근 경찰청장은 충북 제천의 한 캠핑장에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에 상황을 보고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윤 청장은 등산 후 직원들과 저녁 자리를 가진 뒤 11시에 잠이 들었다. 그전까지 경찰청 상황담당관이 문자와 전화로 두 차례 보고하려 했지만, 인명 피해가 생겼다는 내용을 뒤늦게 알게...
서울 이태원 한복판에서 벌어진 전대미문의 참사로 130명의 우리 국민과 26명의 외국인이 희생됐다. 국가 재난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고위 공직자들은 잇따른 실언으로 수많은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일주일, 비극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무엇일까?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이태원 핼러윈 참사 후 압사 사고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른바 ‘토끼머리띠 남성’이 결백을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핼러윈의 비극, 외면당한 SOS’라는 부제로 이태원 참사를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는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 압사사고 주범으로 지목된 ‘토끼머리띠 남성’ A 씨가 직접 출연해 “제 얼굴을...
특히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공연 수익금 일부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29일 이태원에서는 핼러윈 데이를 맞아 대규모 인파가 몰리며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56명이 숨지고 191명이 다치는 등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주호영 대표 "당 공식 입장 아닌 박 의원 개인적 의견" 선그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공영방송사들이 안전 보도 없이 핼러윈 축제에만 집중했다는 비판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은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4일 "사고 책임은 경찰과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공적 기능을 담당해야 할 공영방송사에도...
그러면서 “율리아나 아버님 그래도 힘내셔야 한다”며 “더욱 강건해야 한다. 그래야 하늘에 있는 율리아나가 아버님을 지켜보며 웃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씨는 “이태원 핼러윈 행사의 사고로 희생당한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한다”며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지 못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가슴 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다행인 점은 최대 라이벌로 여겨지는 쉐이크쉑을 운영하는 SPC삼립이 최근 ‘끼임 사망 사고’ 여파에 불매운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지난 주말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로 정부가 이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만큼 적극적인 마케팅이 어려울 것”이라면서 “가격대가 있는 만큼 고급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어야할 것”이라고 봤다.
유승민·홍준표·안철수 이상민 장관 사퇴 요구당 지도부 비롯 與 의원들 경질 가능성 열어두고 속앓이만민주당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다음주부터 이 장관 거취론 본격화 예상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여권 내부는 쑥대밭이 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조문길에 이 장관을 대동하면서 신임을...
그는 아들이 최근 중간고사를 끝내고 친구들과 놀러 간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핼러윈 행사에 간 줄은 몰랐다고 한다. 하지만 아들로부터 아무런 답장도 오지 않았고, 몇 시간 동안 스티븐의 휴대전화로 연락을 시도한 끝에 현장에서 전화기를 발견한 경찰과 전화할 수 있었다. 이후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아들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어야 했다.
아들 스티븐은...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핼러윈을 앞두고 들뜬 주말 밤이었다. 이태원은 젊은이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누군가는 귀가를 서둘렀고 또 다른 누군가는 축제의 중심으로 다가서고 있었다. 좁은 골목에서 벌어질 참사를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채……. 피해의 규모를 숫자로 나열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필자는 의사 출신...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6시경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친구 5명과 함께 이태원을 찾았다. 하지만 참사 발생 직전 해밀톤호텔 옆 골목으로 진입했다가 인파 사이에 끼어 15분간 옴짝달싹하지 못했다.
A씨가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한 흑인 남성 덕분이었다. A씨는 “이대로 죽는구나”라고 생각하며 빠져나가길 포기한 순간 돌연 나타난 흑인 남성에 의해 팔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