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필석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광화문연가'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광화문연가' 명우로 무대에 서는 건 2018년(지난 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
3년 사이 많은 것이 달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환경적 변화도 있었지만, 강필석 내면의 변화도 있었다. 명우의 인생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지난날도 새롭게 떠올리고 있는...
"첫 소절을 부를 때 어두웠던 객석이 갑자기 환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분위기가 밝아지는 거죠. 팬분들의 눈빛도 함께 빛나요."
크로스오버 그룹 레떼아모르 멤버 길병민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프레인빌라에서 이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무대 위에서 관객을 마주할 때 느낌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박현수는 같은 질문에 "(팬들이)...
이범재의 이름 앞엔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다. 뮤지컬 '쓰릴 미', '라흐마니노프', '미드나잇: 액터뮤지션' 무대 위에서는 피아니스트로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 '오디너리데이즈' 등에선 음악감독으로 나선 이력 때문이다. 그런 그가 '범피'(범재 피아니스트), '범감'(범재 감독)에 이어 새로운 별칭에 도전한다.
"아직 못 보여드린 게 많아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11년 만에 자가 취득에 성공한 동원은 501호에 거주하는 '현실 가장'이다. 하지만 그는 힘들게 마련한 자가가 단 2주 만에 싱크홀로 사라지는 상실감을 경험한다. 이 감정에 취해 있을 시간도 없다. 싱크홀에서 탈출해야 한다.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 이야기다.
"동원이와 저는 많이 닮았어요."
김성균은 최근 진행한 화상...
"배우가 단순히 노래만 하기 보다는 연기, 춤 등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지는 한 편의 쇼 같은 공연이 될 거예요."
세계적인 뮤지컬 스타 마이클 리와 라민 카림루가 손 잡았다. 27~29일 경기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리는 '2021 마이클 리 & 라민 카림루' 공연을 위해서다.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여는 두 번째 듀엣 콘서트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마이클...
영화 '랑종'은 '곡성' 나홍진 감독과 '셔터'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의 합작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지난달 개봉 나흘 만에 관객 40만3019명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가뿐히 넘겼다. 13일 기준 82만9575명이 '랑종'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
특히 '랑종'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영화계가 움츠러든 상황 속에서 지난해와 올해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 중 가장 먼저...
새롭게 무대에 오르거나 다시 관객을 찾아온 작품까지 수많은 공연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볼 만한 공연을 찾기란 쉽지 않다. 주요 공연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티켓 박스'를 준비했다. 알아두면 좋을 만한 공연 소식을 짧고 굵게, 관전 포인트와 함께 정리해 소개한다.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피서를 가기도 마땅치 않은 지금, 길어지는 팬데믹에 지칠...
"저 자신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게 돼요." (이동하)
"우리 모두 암묵적으로 알고 있는데 모른 척하고 있던 것들 아닐까요?" (류현경)
연극열전 레퍼토리 '렁스'(연출 박소영)가 재연으로 돌아왔다. 평생에 걸쳐 출산, 미래, 환경과 세계, 좋은 사람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가는 두 남녀가 나오는 극이다. 두 사람의 생각의 중심엔 '좋은 사람이...
제 삶이 치유됐어요.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죠.
배우 유연ㆍ문성일에게 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연출 김태형ㆍ제작 아이엠컬처ㆍ이하 땡베리)는 말 그대로 힐링 타임을 선사해준 작품이다. 두 사람은 연거푸 작품에 고마움을 표했다. 동시에 자신을 성장시켜준 작품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유연과 문성일은 ‘땡베리’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나’를...
4일 웹툰 작가 주호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안84 초대석 1부’를 공개하며 기안84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근 10년간 연재해온 웹툰 ‘복학왕’을 완결한 기안94는 “완결 내는지 3주 정도 됐다. 출근하고 뭐 똑같다. 직원들 월급은 줘야 한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기안84는 “회사에서 만화를 따로 준비 중이다. 포장을 잘해야 하는데 포장을 못...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소말리아가 아닌 모로코 에사우이라라는 도시에서 촬영했는데, 반경 5㎞가 넘는 도시 전체를 세팅해야 했거든요. 소말리아 흑인을 캐스팅해야 하는 문제도 있었고요. '무모한 도전'이 아니냐고 했는데, 류승완 감독이 이뤄내더라고요."
영화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특별한 작품 설명이나 지도 한 장 없이 맨몸으로 전시장에 입장한다. 입구에서 보이는 조명과 귀에 꽂히는 소리만 의지한 채 걸어가면 된다. 오른쪽부터 향해야 할지, 왼쪽으로 발을 떼야 하는지 역시 관객의 판단에 달렸다. 일단 오른쪽으로 가기로 했다고 후회할 필요도 없다. 출구를 찾기 위해 한참을 헤매다 보면, 갈림길로 되돌아온다. 그때부터 왼쪽 전시를...
'아트프로젝트, 미디어 월, 아트카, 유튜브 스튜디오….'
28일 개막한 '어반브레이크 2021'가 다양한 볼거리들을 들고 관객을 만나고 있다. 아트페어라고 보기엔 다소 비영리적(?)인 행사들로 가득하다. 참여 작가에게 부스 참여비를 받는 대신 지원금까지 내준다.
"예술 놀이터니까요." 최근 서울 동작구 이투데이 사옥에서 만난 장원철 어반브레이크 대표는...
"타임머신 타고 백작을 만나는 내용이지만, 중심엔 모든 걸 버리는 사랑 이야기가 있어요. 비록 앞에서 깨방정 떨면서 B급 연기를 펼치지만, 제 프로페서V는 로맨스예요."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연출 오루피나/이하 마돈크)에 재연부터 지금까지 출연하고 있는 배우 송용진은 '마돈크'를 이렇게 해석했다. 극 속에 상대 여배우는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두 차례 개막 연기는 분명 위기였다. 한국에서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이는 뮤지컬 '비틀쥬스'를 향한 기대감과 비례할 정도였다. 그만큼 완성도나 흥행성도 관심사였다. 미국식 유머가 통할지도 의문이었다. 결과는 합격점이다.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 나온다. 관객들은 '비틀쥬스' 마법에 홀렸다.
"저 세상 텐션 보러 오실래요?" 98년 동안 죽지도...
우리는 모두 자기 앞에 놓인 삶을 살아간다. 보이는 형태는 다르다. 그 모습만으로 치열함을 섣불리 재단해선 안 된다. 누군가의 삶을 깎아내리거나 함부로 충고해서는 안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무인도 탈출기' 봉수가 그렇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지만 되는 일 없는 취업 준비생이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 이 인터뷰는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합니다.
한 손에 잡히는 작디작은 물체인데 영향력은 가히 폭발적이다. 한순간에 관계를 산산조각낼 수도, 이해하지 못했던 누군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 수도 있다. 자발적 혹은 강제적으로 커밍아웃하게 하거나 닫혀있던 사람들 간 대화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도 있다.
연극 '완벽한 타인'은 현대인에게...
"제가 어떤 포지셔닝을 가졌을 때 가장 빛날지 고민했죠. 뭐든 두려워할 게 없다고 판단했어요. 데이비드 호크니, 조나스 우드, 미카엘 보레만스가 공존하는 세상이니까요!"
서상익 작가의 초기 작품부터 최근까지 작업의 변화를 조망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아뜰리에 아키에서다. 전시 제목은 '콜드 온 어 웜 데이(Cold on a...
데뷔 3개월 만에 작품 32점을 판매한 작가가 있다. 그림 관련 상을 받고,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포털사이트 채널에서 도슨트로 활약하는 등 화가로서 행보가 성공적이다. 그림에 대한 평가도 좋다. 작가의 작품엔 수많은 이들의 얼굴이 등장하는데, 질감이 강조된 작품을 들여다보면 작가의 고민과 붓 터치가 결결이 느껴진다. 배우 박기웅 이야기다.
최근 서울...
배우 김준영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한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로맨스물이 없다. 햇수로 4년 차인 배우이기 때문에 앞으로 해나갈 작품이 무궁무진하지만, '더픽션', '1446',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등 진지한 분위기의 작품을 유독 많이 만났다. 뮤지컬 '리틀잭'은 김준영의 첫 로맨스물로 기록됐다.
"로맨스가 잘 안 어울리나요?" 최근 서울 종로구 대학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