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의 정교함을 가진 온라인 스트리밍 기반 플랫폼과 괜찮은 콘텐츠가 만나면 빨리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직접 목격했습니다."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헤드쿼터(총본부)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던 박세령 스토리텔 한국지사 지사장의 눈길이 오디오북에 향하게 된 계기다. 넷플릭스도 시작부터 성공 궤도만 걸었던 건 아니다. 넷플릭스가 처음 시장에...
2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서는 김연자와 한혜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연자는 “남자친구와 가을에 결혼식을 하려 했다. 그러다 생각지도 못한 오미크론이 터져서 미뤘다”라며 “내년 본에는 꼭 하고 싶은데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운을 뗐다.
앞서 김연자는 여러 방송을 통해 11년간 교제해온...
화려한 무대 위에 홀로 등장해 근사한 쇼를 선보이는 라스베이거스식의 마술은 잊어도 좋다. 전 세계 마술 트렌드는 사람의 심리를 읽어내는 '멘탈리즘'을 활용한 마술인 '멘탈매직'으로 바뀌었다. 심리학, 뇌과학, 행동과학 등 과학과 마술이 결합한 멘탈매직에 참여한 관객과 마술사는 치밀한 두뇌게임을 펼치며 하나의 마술쇼를 이뤄낸다.
어느덧 데뷔 25주년을...
"저희만을 위한 프로그램을 짜기보다 이런저런 맛을 보여드려야겠단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
첼리스트 문태국과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롯데콘서트홀 '2022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두 사람은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주 음악가로서 관객이 다양한 맛을 보는 재미를 느끼시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2009년 1월 학업을 위해 중국 베이징을 찾은 정성준 작가는 안개가 자욱한 시내를 마주하며 감탄했다. 지평선 너머까지 이어지는 안개가 아름답게 보이기까지 했다.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도 안개는 사라지지 않았다. 그제야 정성준 작가는 짙은 안개가 결코 반가운 존재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미세먼지였던 거죠."
정성준 작가의 대표작인...
"많은 연주자가 베토벤을 연주할 때 타악기 다루듯 피아노를 쳐요. 저는 이런 연주를 들으면 저항감을 느낍니다."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최희연은 노래 부르듯 베토벤을 연주할 것을 주문했다. 다른 연주자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여전히 마주할 때마다 어렵고 고민거리를 던져주는 베토벤의 소나타 앞에서 스스로 말하곤...
다층적인 면모 중요한 '길가메시' 마동석과 딱 맞아타노스 이후 달라질 마블 세계관에 기대감 ↑
"그가 '좋다. 하겠다' 해서 우리는 '만세'를 외쳤습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지난달 29일 오후 마블 영화 '이터널스'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의 '만세' 발언이 나온 배경은 특별했다. 한 명의 '이터널스'를 염두에 둔 말이기 때문이다.
'이터널스'는...
뮤지컬 '썸씽로튼'이 두 번째 시즌으로 12월 23일 돌아온다.
뮤지컬 '썸씽로튼'은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바텀 형제의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시와 노래는 있었지만, 뮤지컬은 존재하지 않던 1595년 당대 최고의 스타 작가 '셰익스피어'에 맞서 대박 아이템이 필요한 작가이자 극단을 운영하던 '닉 바텀'이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를 만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데스타운'은 저희 부부가 10년 만에 같은 극에 서기에 완벽하게 적합했던 작품이에요. 언제 또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무대 위에서 '부부 페어'의 시너지를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이젠 생겼습니다." (김우형)
뮤지컬 배우 김선영·김우형 배우가 결혼 이후 처음으로 한 무대에 오르고 있다. 뮤지컬 '하데스타운'에서 저승의 왕 하데스와 아름다운 아내...
이날 초대석에 등장한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이라는 놀이의 상징성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를 찾아가는 감독의 혜안을 좋게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 처음 보자마자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남한산성’ 때도 제의가 왔었는데 그때는 일이 있어서 참여를 못 했다. 그게 늘 미안했는데 이번에 저를 찾아줘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오영수는...
16일 공개된 MBC ‘놀면 뭐하니?’ 선공개 영상에서는 오영수가 ‘뉴스데스크+’ 초대석 손님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영수는 등장과 함께 유재석에게 악수를 권하며 “반갑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호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작품 이외에 방송 출연은 처음이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오영수는 최근 ‘오징어 게임’ 흥행에 대해 “내가...
"여러 사람의 시간이 쌓이고 쌓여서 오늘날 극장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분장실을 거쳐 간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배우들을 응원하고 있을 것이에요."
분장실은 배우들이 무대에 오르기 전 옷을 갈아입고, 외모를 정돈하거나 대본을 외우는 공간으로 인식된다. 무대 뒤편에 놓인 이 공간에서 오세혁 연출은 '역사'를 찾았다.
연극 '분장실'은 안톤...
영화감독 박찬욱이 '사진작가'라는 또 다른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관객을 만난다. 오는 12월 19일까지 부산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첫 개인전 '너의 표정(Your Faces)'에선 영화에 담아내지 않았던 박 감독의 내면의 민낯을 들여다볼 수 있다.
1일 부산에서 만난 박 감독은 "영화인이지만 사진작가로서의 정체성은 따로 있다"며 "집이나 사무실...
아무런 표정 없이 측면을 바라보고 있는 한 여인의 얼굴이 뻥 뚫려 있다. 빈 얼굴의 공간을 가득 채운 건 몸을 웅크린 여성의 모습이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표정 없는 여인과 몸을 구부린 여성은 동일 인물이다. 상상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이러한 모습을 구현한 게 그림이 아닌 사진이라는 것이 더욱 놀랍다. 에릭 요한슨의 사진 'Stuck Inside(2020)'다.
최근 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한창인 시기에도 축제가 열렸다. 지난 12일 폐막한 제24회 부천국제만화축제다. 오프라인 활동이 제약된 우리 일상을 만화라는 콘텐츠를 통해 연결한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랜선'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콘텐츠의 힘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축제를 이끈 유수훈 부천국제만화축제...
뮤지컬 '풍월주'의 시작은 2011년 CJ문화재단 신인 공연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선정이었다. 이후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다섯 번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소극장 창작뮤지컬의 저력을 증명했다. 그런 '풍월주'의 새로운 역사가 쓰이고 있다. 새로운 얼굴로 가득 채워진 작품에 배우 임진섭이 주인공 '열' 역으로 나선다.
"'풍월주'가 올해로...
실존했던 두 명의 여류 소설가가 두 편의 뮤지컬에서 각각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1890~1976)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아가사'(연출 김지호), 훗날 영국 문학사에 강렬하게 이름을 남긴 메리 셸리(1797~1851)를 전면에 내세운 뮤지컬 '메리셸리'(연출 오루피나)다. 실존한 소설가의 이야기인 만큼 작품이 쓰인 배경이 중요한 장치로 활용돼...
15cm가 넘는 하이힐을 신고 화려한 가발을 쓴 채 무대 위를 휘젓는 로커 헤드윅. 그 옆엔 헤드윅의 공연에 맞춰 다양한 연주를 선사하는 밴드 앵그리인치가 있다.
이들 사이에서 조용하면서도 강렬하게 자신의 존재를 뽐내는 이가 있다. 헤드윅의 서류상 배우자인 이츠학이다. 수염을 붙이고 가죽 재킷을 입고 있어 자칫 남자배우인가 오인하기 쉽지만 '헤드윅' 무대...
배우 강필석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광화문연가'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광화문연가' 명우로 무대에 서는 건 2018년(지난 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
3년 사이 많은 것이 달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환경적 변화도 있었지만, 강필석 내면의 변화도 있었다. 명우의 인생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지난날도 새롭게 떠올리고 있는...
"첫 소절을 부를 때 어두웠던 객석이 갑자기 환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분위기가 밝아지는 거죠. 팬분들의 눈빛도 함께 빛나요."
크로스오버 그룹 레떼아모르 멤버 길병민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프레인빌라에서 이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무대 위에서 관객을 마주할 때 느낌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박현수는 같은 질문에 "(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