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 재점화에 리스크 오프⋯"1520원대서 등락" [환율전망]

입력 2026-06-1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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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원·달러환율 등락 범위 1520~1528원 전망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한 달여 만에 다시 1500원선을 넘어선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8원 오른 1500.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 15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전일대비 3.2원 오른 1494.2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9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중 1500원을 돌파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한 달여 만에 다시 1500원선을 넘어선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8원 오른 1500.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 15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전일대비 3.2원 오른 1494.2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9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중 1500원을 돌파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원·달러환율이 1520원대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0일 장중 환율에 대해 "중동 불안 재점화에 따른 성장주 리스크 오프에 환율이 오를 것"이라며 "갭업 출발한 환율은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520원 초중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예상 범위는 1520~1528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이란이 미군 헬리콥터를 격추하면서 양측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됐고, 미국이 이란에 대한 ‘자위’ 공습을 단행하면서 오늘 아시아 증시는 밤사이 기술주 투매에 이어 연속된 악재 앞에 놓이게 됐다"면서 "이에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반기말 리밸런싱, 역송금과 맞물려 외환시장에서 달러 실수요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550원에 육박하던 환율이 하향 안정화 되면서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역내 저가매수를 자극해 상승압력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당국의 경계감과 수출업체 고점매도 등은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힌다. 민 선임연구원은 "당국의 고강도 구두개입으로 투기적 롱심리가 위축됐고,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감도 상승 부담을 억제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환율 급등 구간에 몸을 사리던 수출, 중공업체가 다시 외환시장으로 복귀하면서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주목해야 할 대외변수로 엔화 160엔 돌파에 따른 실개입 여부"라며 "일본 당국 개입이 엔화 초강세로 연결된다면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도 동조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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