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고평가 우려 속 혼조...나스닥 0.97%↓ [종합]

입력 2026-06-1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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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AI 기술주 투자 과열 우려
국제유가,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 증가 소식에 하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얼굴을 감싸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얼굴을 감싸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기술주가 하루 만에 반락하면서 혼조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10포인트(0.17%) 상승한 5만872.1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9.08포인트(0.26%) 하락한 7386.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0.84(0.97%) 내린 2만5678.82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02% 하락했고 메타는 0.14% 내렸다. 엔비디아는 0.22%, 테슬라는 3% 하락했다.

주요 지수는 반도체 관련주가 급등한 지 하루 만에 모멘텀을 잃고 하락하자 부진했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AI 주도의 반도체 랠리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우려가 번진 결과다.

리즈 앤 손더스 찰스슈왑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시장이 반도체 거래에 너무 안일해졌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지난주 브로드컴 실적 발표 후로 투자자들이 다소 불안해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일부 업종의 순환매로 이어질 수 있다”며 “더 광범위한 순환매뿐 아니라 기술 업계나 심지어 AI 업계 내에서도 순환매가 발생할 수 있음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제이 해트필드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어드바이저 최고경영자(CEO)는 “6월은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 좋지 않은 달”이라며 “모두가 다소 불안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가 마무리될 때까진 상황이 불안정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투자자들은 장기 성장주에서 홈디포같이 해협 재개방 수혜를 볼 경기순환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2%를 기록했다.

달러는 거의 변동 없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42달러를 유지했고 파운드·달러 환율은 0.3% 상승한 1.3379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2% 상승한 160.41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이 늘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10달러(3.4%) 하락한 배럴당 88.2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2.80달러(2.97%) 내린 배럴당 91.45달러로 집계됐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CNBC방송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통행량이 매우 의미 있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협을 통한 석유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고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해협을 통과하는 석유 흐름이 얼마큼이나 늘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CNBC는 짚었다.

지난주 JP모건체이스도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되는 석유량이 공개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많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에 따르면 트랜스폰더(송신기)를 끈 채 운행하는 유조선을 통해 하루 약 200만 배럴의 원유가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지속적인 해양 봉쇄와 상업 교통량의 급감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양의 원유와 석유 제품이 여전히 해협을 통과하고 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은 약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10일 오전 7시 15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76% 하락한 6만1689.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5% 내린 1650.57달러, XRP는 3.36% 하락한 1.13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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