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증시가 9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 중심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유럽 증시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9포인트(0.50%) 내린 618.54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전장보다 183.16포인트(0.74%) 밀린 2만4433.06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45.87포인트(1.41%) 떨어진 1만227.33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4.14 포인트(0.05%) 오른 8203.43에 거래를 끝냈다
시장에서는 미국 기술주 약세가 유럽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AI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고점 부담과 단기 과열 우려가 부각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장중 8% 넘게 급락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전투 종식을 향한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합의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원유 선물 가격은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프로농구(NBA) 경기를 관람한 뒤 기자단에게 2~3일 이내에 이란과의 전투 종식을 위한 협상이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FTSE100지수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주 매도를 촉발해 영국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번 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기준금리를 25bl(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정책 입안자들이 향후 어느 정도까지 추가 조처를 할지에 대한 신호를 예의주시할 전망이다.
수잔나 스트리터 웰스클럽 수석 투자 전락가는 로이터통신에 “ECB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분명히 지나치게 강경한 조처를 하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성장세를 더욱 위축시킬 위험이 있는 지나치게 긴축적인 정책 결정을 내리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망은 아마도 ‘지금은 지켜보자’는 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