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밤 32만개·향수 매출 68%↑...패션기업 매출 효자 된 K뷰티

입력 2026-06-1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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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6-06-09 17: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기업 진화 속 화장품 비중 확대
기존 브랜드 신뢰·인지도 기반 고객 접점 활용도
국내 성과 기반 삼은 해외 진출에도 속도↑

패션업계가 품고 있는 화장품 자체 브랜드(PB)가 뷰티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기존 패션 브랜드에서 확보한 마케팅 경쟁력과 고객 접점을 활용, 비단 스킨케어 뿐만 아니라 색조·향수까지 뷰티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각사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패션기업의 뷰티 PB가 차츰 성과를 내고 있다. LF의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의 대표 제품 립 글로이 밤은 출시 1년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2만개를 기록했다. 최근 산리오 캐릭터 ‘폼폼푸린’과 협업한 컬렉션 립 글로이 밤·클릭커 키링 세트는 판매 2시간 만에 초도·예비 물량까지 모두 소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인터)도 뷰티 사업이 호황을 맞은 모습이다.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코스메틱부문의 올 1분기 매출은 1240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수입 코스메틱부문은 물론 ‘비디비치’ ‘연작’ 등 자사 화장품 브랜드도 해외 시장까지 확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인터는 특히 니치 향수와 럭셔리 뷰티 수요를 겨냥한 향수 카테고리에서 성과가 뚜렷하다. 자사 이커머스 신세계V 내 향수전문관의 ‘홈 시향 서비스’ 덕분에 지난달 8~17일 매출이 전년보다 68% 급증했다. 고객 경험과 전문성을 강화한 향수전문관 운영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그룹 패션 계열사 한섬의 ‘오에라’도 기존 충성 고객의 신뢰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에라의 재구매율은 론칭 1년 만에 50%를 넘기도 했다. 한섬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운영으로 타깃별 고객 케어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점, 한섬 타 브랜드 행사와의 연계 행사 등으로 뷰티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고 전했다.

패션기업들이 의류 판매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뷰티 사업 확장은 통과의례와 같다. 업계 한 관계자는 “뷰티는 라이프스타일 정체성 강화 및 패션 브랜드와의 시너지가 크다”며 “K뷰티의 글로벌 인지도가 커지면서 각사는 뷰티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기업들은 해외 뷰티 시장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LF는 아떼의 ‘효과 우선주의 비건 뷰티’ 정체성에 기반한 스킨케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핵심 카테고리인 선케어·립케어를 집중 육성해 해외 주요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일본, 베트남, 영국 등에서 사업 확장을 지속하는 동시에 미국 아마존 등 글로벌 직접거래(D2C) 채널 공략을 본격화 한다.

신세계인터는 올해도 적극적인 해외 브랜드 발굴과 수입, M&A를 추진한다. 특히 자사 뷰티 브랜드 글로벌 전략에 보다 힘쓸 방침이다. 비디비치는 일본·중국·미국 시장을, 어뮤즈는 동남아·북미·동유럽 시장을 확장할 예정이다. 연작은 중국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미국·동남아·유럽 등으로 출점을 확대한다. 한섬은 오에라의 경우 계속해서 백화점 수준의 일대일 맞춤형 스킨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고정 고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 4060 여성 타깃에서 2030 여성, 남성, 외국인 고객까지 타깃층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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