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규發' 베인캐피탈, 리더십 재편되나…'복수 파트너' 체제로

입력 2026-06-09 14:12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베인캐피탈)
(베인캐피탈)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PE) 베인캐피탈이 서울오피스의 리더십 진용을 정비 중이다. 총괄대표 체제 대신 부문별 독립성을 보장하고, 각 본부마다 복수의 시니어를 두는 기준을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모양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에 한앤컴퍼니 출신 배민규 부사장이 PE 부문 파트너로 합류할 것으로 전해진다. 배 전 부사장은 모건스탠리PE를 거쳐 한앤코에서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o-CIO) 및 부사장을 지낸 핵심 운용역이다. 한앤코가 투자한 루트로닉, 남양유업, SK스페셜티의 이사회 일원으로 활동하며 주요 역할을 했다.

배 부사장의 합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자본시장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이정우 파트너 이탈 후 PE 부문을 이끈 김동욱 파트너 입지 축소와 리더십 변동에 관한 추측이 제기됐다. 김 파트너는 2020년 베인캐피탈에 합류한 후 클래시스 인수, 더존비즈온 투자 등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에코마케팅 인수 등 주요 투자를 연달아 주도하며 하우스의 실질적인 핵심 축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투자업계에서는 이번 리더십 재편이 특정 인력의 교체라기보다 베인캐피탈 본사의 직제 가이드라인에 따른 조직 정비라고 분석한다. 베인캐피탈은 글로벌 직제상 특정 오피스 전체를 통합 총괄하는 '대표(Head)' 등 단독 직함을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서울사무소의 기틀을 닦은 이정우 파트너 역시 대외적으로는 '한국 대표' 혹은 '서울사무소 대표'로 통용됐으나, 글로벌 본사의 공식 직제는 '파트너(Partner)'였다.

실제 베인캐피탈은 인도,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거점 오피스에서도 단독 대표 직함 없이 복수의 파트너급 리더를 배치하는 공동 리더십 체제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인도의 경우 뭄바이 오피스 설립자인 아미트 찬드라(Amit Chandra) 파트너가 '인도 의장(Chair of India)' 역할을 맡고 있으나, 조직 구조상으로는 리시 만다왓(Rishi Mandawat), 파브닌더 싱(Pavninder Singh), 아시시 코테차(Ashish Kotecha) 등과 함께 PE 부문 파트너를 맡는다.

현재 베인캐피탈 서울사무소 역시 이러한 글로벌 기준에 맞춘 비즈니스 라인별 독립 위계 체계에 따라 PE 부문과 스페셜시추에이션(SS) 부문이 분리돼 운영 중이다. 현재 PE 부문은 김동욱 파트너가, 메자닌 및 구조화 투자를 주도하는 SS 부문은 권오상 파트너가 각 본부를 이끄는 중이다. 권 파트너가 이끄는 SS 부문은 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의 최대주주로서 자산 관리를 수행하고 있으며, 고려아연 투자 등 대형 구조화 거래를 주도해 왔다. 결과적으로 배 부사장 합류 역시 PE 본부에 2명 이상의 파트너급을 배치하는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조치로 풀이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현재 1인 총괄 형태에서 글로벌 본사 기준에 맞춘 부문별 독립 및 공동 리더십 체제로 정비되는 과정"이라며 "복수 파트너 구축을 통해 향후 대형 인수·합병(M&A) 시장에서의 파이프라인 구축 및 딜 소싱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립니다] 2026 대한민국 금융대전 개최합니다
  • 코스피, 8000선 회복 마감⋯‘32만 전자ㆍ220만 닉스’ 복귀
  • 명단·일정·기록…2026 북중미 월드컵의 모든 것 [그래픽 스토리]
  • “마누라·자식 빼고 다 바꿔” 데자뷔…신경영 잇는 이재용의 ‘AI 승부수’ [삼성 ‘AI 대전환’]
  • "주문 마진 모두 줄어"...치솟는 환율에 몸살 앓는 중기[고환율 쇼크]
  • 오픈AI도 IPO 신청서 제출⋯‘빅3 상장전’ 막 올라
  • 고환율·고유가에 금리 인상까지…은행권 충당금 압박 커진다
  • "반도체가 또 일냈다" 1분기 명목 GDP 10.5% 증가⋯1976년 이후 최고
  • 오늘의 상승종목

  • 06.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35,000
    • -0.52%
    • 이더리움
    • 2,510,000
    • -0.08%
    • 비트코인 캐시
    • 314,900
    • -3.49%
    • 리플
    • 1,748
    • +1.51%
    • 솔라나
    • 99,950
    • +0.71%
    • 에이다
    • 255
    • +3.66%
    • 트론
    • 484
    • -1.43%
    • 스텔라루멘
    • 301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17,850
    • -0.28%
    • 체인링크
    • 11,850
    • +0%
    • 샌드박스
    • 76.54
    • -1.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