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지 벽 너무 높네"⋯생활권 묶인 '옆동네' 몸값 치솟는다

입력 2026-05-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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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옆 동작, 둔산 옆 탄방 등 '확장형 주거벨트' 형성

▲서울 아파트 (이투데이DB)
▲서울 아파트 (이투데이DB)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핵심 상급지와 맞닿아 있는 '연접 지역'의 가치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2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상급지의 주거 및 생활 인프라 수요가 주변으로 퍼져나가면서 이른바 '상급지 확장형 주거벨트'가 형성되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의 가장 큰 배경에는 높아진 상급지 진입 장벽이 자리 잡고 있다. 핵심 입지의 아파트 가격과 분양가가 급등하자 수요자들이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인접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저렴한 곳을 찾기보다는 출퇴근, 교육, 소비 등 기존 생활 방식을 유지할 수 있고 이동 동선이나 인프라 체감 차이가 크지 않은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특히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검증된 생활권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지는데 국토연구원 역시 상급지에서 시작된 가격 상승 추세가 정해진 경로를 따라 주변 공간으로 퍼진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상급지 시세가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연접 지역으로 대기 수요가 이동해 가격 격차를 줄이는 '키 맞추기 장세'가 반복되고 있다. 초기 진입 장벽이 낮은 만큼 향후 가격 상승 여력이 크다는 점에서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몰리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서초구와 인접한 동작구다. 반포·방배 일대의 가격 부담이 커지자 강남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동작구로 수요가 이동했다. 부동산 R114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동작구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12.84%로 같은 기간 서초구 상승률(11.17%)을 웃돌며 서울 자치구 중 상위권을 기록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대전의 전통 선호 주거지인 서구 둔산동의 열기는 인접한 탄방동, 용문동 일대로 확산 중이다. 둔산동과 연접한 탄방동 '둔산자이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현재 호가가 9억원 수준에 형성돼 2023년 분양가 대비 약 2억~3억원가량 웃돈이 붙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무리하게 상급지의 노후 단지에 진입하기보다 기존 생활권을 공유하면서 주거 환경이 쾌적한 연접 지역의 신축 단지를 선택하는 스마트한 소비가 늘고 있다"며 "안정적인 인프라 덕에 가격 방어력이 높고 수요 유입이 꾸준해 시세 상승 흐름도 이어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상급지 인프라를 공유하는 연접 지역 내 주요 신규 분양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GS건설은 6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일원에서 '백석시그니처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백석5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3개 동, 총 1174가구(1블록 854가구, 2블록 3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59~115㎡로 다양하다. '천안의 강남'으로 불리는 불당동과 인접해 있으며 성성동, 두정동을 잇는 생활권에 위치해 풍부한 도심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삼성전자 산업단지와 가까워 직주근접성이 뛰어나고 KTX 천안아산역 이용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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