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바이오, 수익성은 확인됐는데…코스닥 관건은 ECM 확장성·RCPS [IPO 엑스레이]

입력 2026-04-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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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에스바이오CI (엠에스바이오 홈페이지 갈무리)
▲엠에스바이오CI (엠에스바이오 홈페이지 갈무리)

[편집자 주]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과거처럼 ‘성장성’만으로 시장 선택을 받던 시대는 지났다. 투자자들은 이제 기술적 실체와 지속 가능한 재무 기반을 냉정하게 살핀다.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 실적과 성과를 입증해야 하는 시험대에 섰다. 본지는 상장을 앞둔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재무 건전성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실제 기관투자가들이 수요예측 과정에서 주목하는 핵심 리스크를 짚는다.

엠에스바이오가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은 이미 입증했지만, 세포외기질(ECM) 스킨부스터 진입 효과가 실제 실적으로 얼마나 이어질지와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조건이 공모가 산정에 미칠 영향이 상장 핵심 변수로 꼽힌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엠에스바이오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엠에스바이오는 인체의 손상된 조직을 복원·치료하는 제품 개발 및 제조·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기초체력은 분명하다. 2025년 매출액은 23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2%,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43% 가량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3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36% 수준이다. 2025년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 176억원, 단기금융상품 140억원으로 유동성도 넉넉하다. 적자 해소 기대가 아니라 이미 이익을 내는 구조라는 점은 분명한 강점이다.

엠에스바이오는 최근 GC녹십자웰빙이 출시한 ECM 스킨부스터 ‘지셀르 리본느’의 인체조직 가공을 맡으며 미용 영역으로 적용처를 넓혔다. 다만 시장이 들여다보는 지점은 확장성 자체보다 그 수익이 실제 엠에스바이오에 얼마나 남느냐다. 원료 관리·공급과 판매는 파트너사가 맡고 엠에스바이오는 가공을 담당하는 구조인 만큼, 관련 매출의 반복성과 수익 기여도가 상장 과정의 검증 포인트로 꼽힌다. 엘앤씨바이오와 한스바이오메드 등 경쟁사가 먼저 진입한 시장이라는 점도 고려 요소다.

매출 구조 자체의 집중도도 점검 대상이다. 감사보고서 기준 2025년 매출의 약 18%가 상위 2개 거래처에 쏠려 있고, 해외 매출 비중은 6.5%에 그친다. 국내 기반 이식재 사업의 이익 체력은 검증됐지만, 상장 이후 성장성 스토리를 어떻게 다변화할지가 과제라는 설명이다.

한편 예심 청구 전 단행한 RCPS 발행도 변수다. 엠에스바이오는 지난해 RCPS로 약 240억원을 조달, 관련 부채가 2025년 말 재무제표에 반영됐다. 투자자 전원은 지난 9일 보유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다만 시장은 전환 완료 자체보다 발행 당시 붙었던 조건을 들여다보는 분위기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RCPS에는 IPO 공모가 확정 시 공모가의 85%와 당시 전환가격 중 더 낮은 가격으로 전환가를 조정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보통주 전환으로 자본구조는 단순해졌지만, 당시 투자자 보호 조건은 공모가 적정성을 가늠하는 참고선으로 읽힐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포인트는 새 시장에 진입했다는 사실보다 그 수익이 얼마나 남느냐"며 "RCPS 조건까지 감안하면 엠에스바이오는 성장성과 가격을 동시에 설득해야 하는 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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