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투어 RBC 헤리티지 단독 3위…5번째 톱10

입력 2026-04-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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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 날리는 김시우 (AFP/연합뉴스)
▲티샷 날리는 김시우 (AFP/연합뉴스)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인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단독 3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매서운 상승세를 입증했다.

김시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2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작성한 김시우는 나란히 18언더파 266타로 연장 승부를 벌인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이어 순위표 세 번째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성적으로 김시우는 올 시즌 11개 대회 출전 만에 벌써 세 번째 '톱5'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 2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2위, WM 피닉스 오픈 공동 3위에 이은 쾌거다. 1년에 8차례만 열리는 특급대회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고무적이다. 아울러 시즌 5번째 '톱10'을 달성하며 과거 5차례 시즌(2015-2016, 2017-2018, 2018-2019, 2020-2021, 2022-2023)에서 각각 기록했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톱10' 진입 횟수와 일찌감치 타이를 이뤘다.

두둑한 상금 수확도 따랐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 단독 3위 상금으로 136만 달러(약 20억 원)를 챙기며 올 시즌 누적 상금을 397만 1938달러로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 시즌 전체 획득 상금(418만 4686달러)에 육박하는 수치다. 나아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2022-2023시즌 539만 7030달러) 경신도 가시권에 뒀다.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와의 좋은 인연도 재확인했다. 2018년 준우승, 지난해 공동 8위를 기록했던 그는 이날 강풍 속에서도 안정적인 샷 감각을 뽐냈다. 2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는 불운을 겪었으나 정교한 탈출로 홀컵 2.9m에 공을 붙여 첫 버디를 낚았고, 이어 4번(파3), 11번(파4), 15번 홀(파5)에서 잇달아 타수를 줄였다. 마지막 18번 홀(파4) 파 퍼트가 빗나가며 범한 유일한 보기가 못내 아쉬웠다.

한편 함께 출전한 임성재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치열했던 우승 경쟁은 피츠패트릭의 승리로 끝났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피츠패트릭은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세계 랭킹 1위 셰플러의 맹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18번 홀 연장전에서 과감한 코스 공략으로 귀중한 버디를 잡아내며 셰플러를 꺾고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셰플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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