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여부와 관계없이 한국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1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시 주석과의 회담이 취소된 것이냐’는 물음에 “미·중 정상회담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와 관계없이 그곳에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 우리는 회담을 하게 될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시 주석과의 전화 회담에서 10월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면 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중국 상무부가 9일 희토류와 그 채굴·정련에 필요한 기술의 수출을 규제한다고 밝히면서 미·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APEC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지금은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그는 11월 1일부터 중국에 대해 100% 추가관세를 부과하고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