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경영개선요구⋯유니온 ‘유예’

입력 2025-06-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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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정상화 과정서 악화한 건전성 지표 개선 안 돼
“이달 말 중앙회 4차 공동펀드로 연체율 등 개선”

금융당국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 경영개선을 요구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과정에서 악화한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니온저축은행은 자산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돼 적기시정조치가 유예됐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정례회의를 열고 두 저축은행의 경영실태평가 후속조치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적기시정조치란 금융회사의 건전성 등 경영실태를 따져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 부과하는 단계적 시정조치로 상태에 따라 경영개선권고·요구·명령 등 3단계로 구분된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적기시정조치 2단계인 경영개선요구를 받았다. 이번 결정으로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향후 12개월간 자본금 증액, 부실자산의 처분, 위험자산 보유 제한 등 과제를 안게 됐다. 다만 이 기간 예금·대출 등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가 1조3000억 원 수준인 업계 32위 중형 저축은행이다. 앞서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경영실태평가에서 자산종합평가 4등급을 받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PF 정상화 과정에서 건전성 지표가 악화했다”며 “해당 저축은행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 대한 심의 결과와 경영실태평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경영개선요구 부과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치가 업권 전반의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선제적으로 저축은행의 건전경영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이행 기간 중 경영상태가 충분히 개선됐다고 인정될 경우 경영개선요구를 종료할 예정”이라며 “그간 건전성·지배구조 제도 개선 등으로 강화된 손실흡수능력 및 위기대응능력 등을 감안할 때 과거와 같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했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올 3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및 유동성 비율은 각각 8.6%, 218.3%로 규제비율인 8%, 100%를 웃돌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중앙회 4차 공동펀드에 의해 해당 회사 연체율 등도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오른 유니온저축은행은 조치가 유예됐다. 지난해 9월 말 경영실태평가 이후 경·공매 및 매각 등으로 부실 PF 등을 정리해 자산건전성 등이 개선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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